“이혼숙려캠프 촬영중단 충격”…의식불명 남편 오열→전문의 직격 진단에 숨멎 궁금증
화기애애한 일상의 공기를 가르며 새로운 국면이 펼쳐졌다. ‘이혼숙려캠프’ 40회에서는 겹겹이 쌓여온 부부의 갈등이 마침내 한계점에 도달하며, 어느 누구도 예상치 못한 충격의 순간이 탈출구 없는 감정의 터널을 만들었다. 남편의 심한 주정과 그 끝에 밀려온 의식불명 여부, 이를 둘러싼 촬영 현장은 혼돈 그 자체였다. 카메라가 멈추는 찰나 터져 나온 남편의 절규와, 조사가 일시 정지되는 초유의 상황 앞에서 모든 이들의 말문이 막혔다.
장면의 긴장감을 더한 것은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단호함이었다. 반복되는 곤두선 감정선 위에, “발정 난 강아지 같은 거예요”라는 직설적인 진단이 뼈처럼 날아들었다. 앙금 가득한 부부 사이에 전문가들은 감정의 뿌리를 찾아 나섰고, 오열하는 F 유형 남편과 냉정함을 잃지 않는 T 아내가 각자의 방식으로 익숙한 전쟁을 반복했다. ‘비눗방울’처럼 쉽게 부서질 듯한 일상의 고리에서 시작된 작은 오해는, 결국 모든 것을 멈추게 할 만큼의 심연을 드러냈다.

무너진 마음 아래 감추어진 상처는 꽁꽁 숨기려 해도 화면 너머로 번져나갔다. 여전히 닫혀 있는 남편의 방문, 그리고 아내의 거침없는 조목조목 잔소리는 서로 다른 온도로 같은 밤을 채웠다. 진단은 날카로웠으나, 그 밑바닥에는 누구도 미처 건드리지 못한 회복의 열망이 꿈틀거렸다. 전문가들은 거친 감정의 벽을 뚫어 변화의 실마리를 모색했고, 부부는 오랜만에 서로에 대한 질문을 시작했다.
위태로운 관계의 가장자리에서 ‘이혼숙려캠프’는 멈출 것 같았던 시간에 작은 희망을 걸었다. 짙은 긴장과 눈물, 그리고 그 위에 깃드는 회복의 이야기는 방송의 진정한 온도를 보여준다. 이번 40회는 6월 5일 목요일 밤 10시 10분에 방송되며, 깊어진 위기와 변화의 기로에 선 이들이 또 한 번 진실한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