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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인재 양성 현장”…KBSI, 주니어닥터 참가자 모집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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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인재 양성 현장”…KBSI, 주니어닥터 참가자 모집 시작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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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인재 양성을 위한 청소년 현장 참여 프로그램이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확대되고 있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이 개최하는 ‘제18회 주니어닥터’는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총 35개 기관, 157개 주제, 350여 개의 과학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청소년 과학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과학기반 미래 인재 확보의 전환점으로 본다.

 

주니어닥터는 7월 22일부터 8월 29일까지 6주간 대전 대덕특구 일원을 비롯해 KBSI 지역센터가 소재한 부산, 대구, 광주, 오창 등에서도 동시에 운영된다. 참가 대상은 8세에서 16세까지의 청소년으로, 7월 9일부터 15일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는 추첨 방식으로 선발해 7월 17일 발표하며, 미달 시 추가 접수도 이어진다. 특히 대전시교육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연계해 과학 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소외계층 청소년 180여 명에게 초청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술·체험 프로그램 측면에서는 첨단 과학기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신규 콘텐츠가 대거 마련됐다. 데이터 기반 범죄 수사 기법(족윤적, 지문분석), AI 로봇 활용 재난구조 시뮬레이션, 뉴스콘텐츠 제작 등 실제 과학기술 현장 감각을 녹여낸 체험 프로그램이 55종 이상 추가됐다. 이를 통해 참가 청소년들은 실무적 역량과 문제해결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KBSI를 포함한 특구 내 국가 연구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첨단 과학 연구 인프라를 청소년들에게 공개한다는 점에서 기존 민간주도 과학체험 행사와 차별화된다. 영국, 독일 등 유럽 주요국에서 국가연구기관이 청소년 과학육성에 직접 나서는 정책과 유사한 모델이라는 평가도 있다. 전문가들은 ‘과학체험 기회 불균형 해소’와 ‘아이디어-연구현장 직결’이라는 측면에서 미래 인재 양성에 실효적인 방안이라고 보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사전 체험 기반의 기술 인재 육성이 AI·바이오·반도체 등 국가 전략산업 인력난 해소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전문가들은 “과학기술 연구기관의 직접적 인프라 개방과 교류 확대가 청소년의 진로 결정과 창의적 과학 인재 양성에 중요한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계는 이번 주니어닥터가 실제 청소년 현장 교육의 모델을 제시하는 동시에, 과학기술 저변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현장과 체험, 그리고 창의적 교육을 연결하는 구조 마련이 새로운 성장 동력의 관건이 되고 있다.

이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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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i#주니어닥터#청소년과학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