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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패배 인정 속 국민 단합 강조”…대선 결과 앞 승리·헌신·감사 교차→정치권 파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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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패배 인정 속 국민 단합 강조”…대선 결과 앞 승리·헌신·감사 교차→정치권 파장 확대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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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새벽,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승복의 목소리로 유권자들의 선택 앞에 고개를 숙였다. 김문수 후보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히며, 수많은 지지와 헌신을 보내온 이들에게 조용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 마음은 쓰라림과 함께, 올곧은 책임감과 국정의 연속성에 대한 염려를 담고 있었다.  

 

김문수 후보는 “저를 선출하셔서 함께 뛰어주신 당원 동지 여러분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대선이란 긴 여정에서 받은 사랑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언어로 새겼다. 그리고 당선이 확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는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는 간결한 축하를 전하며 민주주의의 아름다움과 질서를 강조했다.  

김문수, 패배 인정 속 국민 단합 강조
김문수, 패배 인정 속 국민 단합 강조

그러나 그의 주요 메시지는 패배에서 멈추지 않았다. 김문수 후보는 “대한민국이 어떤 위기에 부딪혀도 국민의 힘으로 위대한 전진을 계속해왔다”며, 공동체가 쌓아온 희망과 믿음이 어떤 갈림길에서도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과분한 성원을 주었던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패배를 품위있게 받아들이는 태도로 공동체를 향한 책임을 새롭게 각인시켰다.  

 

이날 새벽 개표율 80% 기준으로 이재명 후보가 48.37%라는 높은 득표율로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은 가운데, 김문수 후보는 42.93%,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64%를 기록했다. 이번 대선 결과는 정치권에 새로운 지형을 예고했고, 사회는 각 후보의 메시지와 입장에 재차 주목하고 있다.  

 

당내 결속과 정치권 화합에 큰 파문을 예고한 김문수 후보의 승복선언 이후, 정치권은 차기 국정과제와 민심 통합 방안에 본격 논의에 돌입할 전망이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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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이재명#대통령선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