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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방공 무기체계 연구 착수”…육군, 유무인 복합전장 대비 신기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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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화 방공 무기체계 연구 착수”…육군, 유무인 복합전장 대비 신기술 검토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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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무기체계 무인화 연구를 둘러싸고 육군이 미래전 대비를 위한 기술 검토에 나섰다. 육군 방공학교가 ‘무인화 방공무기체계 기술 소요 도출’ 연구용역을 추진하며 방위사업 분야에 새로운 연구 과제가 제기되고 있다.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이 군 전력에 어떤 변화로 다가올지 군 안팎에서 주목받는 상황이다.

 

방위사업청 국방전자조달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육군 방공학교는 지난 4월 30일 ‘무인화 방공무기체계 기술 소요 도출’을 주제로 한 연구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육군 관계자는 “유무인 복합체계 발전 추세에 맞춰 무인화 방공무기체계 기술 소요 도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방공무기체계 무인화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연구하는 것이 목적이며, 현재까지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군 안팎에서는 무인화 방공체계의 잠재적 도입 가능성, 기존 유인 전력과의 혼합운용 방안 등 논의를 촉진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술 선점과 국방력 강화 차원에서 유무인 복합체계 연구가 필수”라는 견해를 내놨다. 반면 한 군사 전문가는 “무인화 개발이 본격화되려면 전장환경, 안보 위협 등 현실적 고려가 선행돼야 한다”고 신중론을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연구용역 추진이 중장기 군사력 발전 로드맵과 연계될지에 대한 관심도 감지된다. 유사시 방공 전력의 자동화·원격화가 실전 배치로 이어질 가능성, 국방예산의 신규 편성 방향 등도 차기 국방정책 방향과 맞물려 논의될 전망이다.

 

이날 육군이 공개한 자료는 단순 기술 검토 단계임을 분명히 했지만, 방공무기체계의 무인화 흐름이 우리 군 전력운영 방식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군 당국은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적용 가능성과 정책 기조를 다각도로 모색할 방침이다.

장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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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방공무기체계#무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