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잭맨·서튼 포스터 열애설, 전처 데보라 리의 담담한 고백”…이혼 후 상실의 침묵→재산 분할 변수
한때 뉴욕의 무대와 카메라 앞에 함께 서 있던 배우 데보라 리 퍼니스와 휴 잭맨이 긴 세월의 동반을 끝낸 지 겨우 1년 남짓한 시간, 미국과 영국의 저명한 언론을 타고 전해진 그들의 소식은 평온에서 멀리 있었다. 이별 후에도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품은 데보라 리 퍼니스는 “배신이라는 트라우마를 겪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세상 모든 상실의 마음에게 조용한 연대와 인내의 메시지를 남겼다.
2023년, 27년의 결혼 생활에 이별을 고한 두 사람에게 그 완연한 이유는 드러나지 않았으나, 현지 보도는 뮤지컬 '뮤직맨'을 매개로 닿은 휴 잭맨과 동료 배우 서튼 포스터의 이름을 반복해서 언급했다. 최근 뉴욕 펜트하우스에서 두 사람이 동거 중이라는 보도, 그리고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의 밤 거리에서 손을 맞잡은 채 나란히 걸었던 장면은 잔잔한 파문을 일으켰다. 휴 잭맨의 오랜 공간에 남겨진 추억이 타인에게로 옮겨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데보라 리의 마음엔 현실과 비현실, 과거와 현재가 아프게 겹쳐졌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아픔은 곧 재산 분할이라는 현실적 문제로 연이어 이어졌다. 데보라 리는 5월 23일, 공식적으로 이혼 소송을 청구하며 약 2억5000만 달러, 한화로 환산하면 3400억 원대를 나누는 문제에 돌입했다. 아직까지 휴 잭맨과 서튼 포스터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기에, 논란의 물결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더욱 짙어질 전망이다.
두 배우가 함께한 뮤지컬 무대는 이제 사랑과 오해, 그리고 익숙한 공간에서 서로가 길어 올린 감정의 실타래로 남았다. SNS와 현지 언론에 떠도는 사진과 목격담, 그리고 데보라 리가 건넨 위로의 언어들은 한 개인의 상실을 넘어, 사랑과 배신을 마주한 세계 여러 곳에서 보편적으로 겪는 감정의 물결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세 인물은 여전히 침묵 속에 있지만 그들의 엇갈린 길과 결의는 오늘날 국제사회의 거울이자 사랑과 이별의 보편적 서사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