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번뜩”…구훈민, 우즈벡전 선제타→U-16 대표팀 1-0 승리 견인
초여름의 선양, 젊은 태극전사들의 집념이 그라운드에 녹아내렸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쉴 새 없이 전진한 한국 U-16 축구대표팀은 킥오프 4분 만에 영리한 침투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구훈민이 문전 혼전에서 빠르게 돌파해 성공시킨 한 골은, 긴장감 어린 분위기 속에서 팀에 확실한 우위를 안겼다.
한국 U-16 대표팀은 4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2025 중국축구협회 4개국 친선대회 1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1-0으로 눌렀다. 이른 시간 리드를 잡은 대표팀은 전반 내내 집중력 있는 경기 운영을 이어갔고, 안정적인 수비진의 활약으로 상대의 매서운 역습을 효과적으로 방어했다. 특히 대표팀은 1차전부터 유기적인 움직임과 전술적 집중력으로 경기를 통제했다.

결정적 한 방을 터뜨린 구훈민은 대전하나시티즌 U-18 소속 선수로, 이날 짧은 순간에도 침착함과 순간 판단력을 보여줬다. 전반 4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롭게 치고 들어간 침투 후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후반까지 대표팀은 효과적인 라인 컨트롤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번 대회는 내년 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본선을 겨냥한 시험무대 성격도 크다. 최근 대표팀은 김현준과 조세권, 이대호 전임 지도자 체제 아래 실전과 연습을 반복하며 점진적으로 전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5월엔 독일에서 ‘분데스리가 드림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고, 6월에는 유럽축구연맹 초청 4개국 대회에 참가하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경기 종료 직후 한 지도자는 초기 득점이 전체 경기 운영에 자신을 불어넣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팬들은 “짧은 순간 집중력이 돋보인다”, “연습과 실전 경험이 쌓일수록 팀이 더 단단해진다” 등 응원을 전했다.
한국 U-16 대표팀은 6일 일본, 8일 중국과 차례로 남은 친선대회 일정에 나선다. 선제골의 감각과 집중력을 확인한 대표팀은 앞으로 치를 대회 알고리즘에도 긍정적인 기대를 더하고 있다. 내년 U-17 월드컵까지 이어질 이들의 성장과 도전은 팬들에게 오래도록 깊은 울림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