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장중 6만 원선 약세”…PER 고평가 부담에 동반 하락
코스피 상장 반도체 PCB 제조업체 이수페타시스의 주가가 14일 장중 고점 대비 2.23%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61,500원에 거래돼 전일 종가(62,900원) 대비 1,400원 내렸다. 장 초반 62,600원까지 올랐다가, 저가 60,600원까지 오가며 변동폭이 컸다.
급격한 주가 변동에는 거래량 증가와 더불어 고평가된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현재 이수페타시스 PER는 43.04배로, 동일 업종 PER(36.85배)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성장 기대감과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 심리가 교차되는 양상이다.

이수페타시스의 외국인 주주 비중은 24.73%로 집계됐다. 투자자문사 등 기관의 매매 유입 및 외국인 소진율 변화에 따라 추가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거래량은 약 66만 4000주, 거래대금은 406억 6500만 원을 기록하며 최근 들어 유동성이 더욱 확대됐다.
시가총액은 4조 5073억 원으로 코스피 상장사 중 102위에 올라 있다. 글로벌 반도체와 IT 업황의 전반적 둔화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주는 가운데, 동일 업종 역시 이날 0.99% 하락해 업계 전반에 부담이 작용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주가 하향세가 제한적으로 그칠지, 중기적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최근 시장 변동성 관리에 힘쓰고 있으며, PCB 등 전방산업 동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수페타시스가 성장성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글로벌 경기와 IT산업 모멘텀의 회복 시점이 주가 반등의 변수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