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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 한밤중 비명과 눈물”…살림남, 놀이공원 공포 체험→동생 향한 예기치 못한 반전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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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도 동생 효정의 검정고시를 위해 박서진이 분주히 움직였다. 트로트 무대에서 만났던 담대한 미소 대신, 그는 이번만큼은 성적과 미래를 두고 땀으로 우애를 다졌다. 칭찬과 격려, 때로는 짓궂은 농담까지 더해진 두 남매의 시험 준비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잔상을 남겼다.
박서진은 효정의 지친 마음을 되살리고자 명문대 출신 영어 과외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효정이 자신만을 위한 동기 부여 비법을 전해 듣고 다시 책상에 앉는 순간, 숨죽인 가족의 기도가 전해지는 듯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은지원도 “와 저게 통하네”라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박서진의 한밤중 깜짝 외조는 예기치 못한 반전의 연속이었다. 폭염 속 체력전을 이겨낸 동생에게 시원한 추억을 선물하고자 야심찬 공포 체험을 기획했지만, 박서진 역시 두려움에 사로잡혀 비명을 내지르는 등 인간적인 약한 모습을 숨기지 못했다. 직접 “귀신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공동묘지에서 장구도 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지만, 남모를 공포 앞에서는 결국 촬영 중단 위기를 맞았다. 깜작 놀람과 웃음, 그리고 서로를 위해 울려 퍼진 진심은 자라나는 가족애의 또 다른 모습으로 그려졌다.
눈물과 웃음, 긴장감 넘치던 이 특별한 형제애의 무대는 16일 오후 9시 20분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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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살림남#효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