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허벅지 부상”…윤동희, 대퇴부 근육 손상→2주 후 재검진
뜨거운 여름 초입, 부산 사직구장에 아쉬운 소식이 전해졌다. 팀의 희망이자 타선을 이끄는 젊은 타자 윤동희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잠시 그라운드를 떠나야 한다. 또 한 번의 도전에 앞서 윤동희를 비롯한 팀, 그리고 팬들 모두가 숨을 죽이고 있다.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는 6일 구단을 통해 주전 외야수 윤동희가 왼쪽 허벅지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윤동희는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수비 도중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해 경기 도중 교체됐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곧바로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실시했고, 진단 결과 근육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향후 재활과 복귀 시점은 2주 후에 추가 정밀검진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올 시즌 윤동희는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9, 4홈런, 29타점으로 팀 내 주축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공수 양면에서 성장세를 보여주며 롯데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안겼던 만큼, 이번 부상은 팀 전체에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이날 공백을 메우기 위해 신인 외야수 김동현을 1군 엔트리에 긴급 등록했다.
구단 관계자는 “윤동희의 정확한 재활 기간은 2주 후 재검진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당분간 신인 선수들을 적극 기용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롯데는 6일 이후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을 포함, 상위권 도약을 위한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윤동희의 복귀 시점과 팀의 타선 운용이 시즌 중반 레이스에서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때로는 불의의 부상이 한여름 경기장의 운명을 가로지른다. 기다림 속에서, 그라운드는 다시 새로운 얼굴과 더 조심스러운 꿈을 품는다. 롯데의 희로애락은 지금부터 다시 쓰이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