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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한국인 여성 피습 사망”…일본, 한국인 용의자 긴급 체포
국제

“도쿄서 한국인 여성 피습 사망”…일본, 한국인 용의자 긴급 체포

조민석 기자
입력

현지시각 9월 1일, 일본(Japan) 도쿄 세타가야구의 주택가에서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이 피습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경찰은 용의자로 지목된 30대 한국 남성을 하네다 공항에서 긴급 체포했다. 이번 사건은 한일 양국 간 외국인 범죄 대처와 교민 안전 문제에 파장을 낳고 있다.

 

현장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피해 여성 A씨는 목 부위에서 대량의 출혈이 있었고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일본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남성 용의자가 도주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수색에 나섰으며, B씨를 하네다 공항 체크인 카운터 인근에서 발견했다. 그는 출국을 시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NHK 뉴스 화면 캡처
NHK 뉴스 화면 캡처

경찰 조사에 따르면 용의자는 한국에 거주하던 30대 남성으로, 피해자를 만나기 위해 사흘 전 입국했다. 앞서 A씨는 교제 상대와의 문제로 도쿄도 내 파출소에 직접 신고했으며, 이같은 배경에서 경찰의 경고와 귀국 촉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인근에서 한 남성 목격자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여성의 비명과 대량의 피를 보고 즉시 구급차를 불렀다”고 전했다.

 

일본(Japan) 내 외국인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계가 높아진 가운데, 양국 언론은 교민 안전 확보와 한일 경찰의 사례 관리 절차에 주목하고 있다. NHK, 요미우리 등 현지 언론은 “외국인이 관련된 강력 범죄가 도심에서 발생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B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사건 경위와 동기에 대해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건은 양국 교민 사회에서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범죄 예방과 112 신고 대응 등 한일 간 치안 협력 체계의 고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사건이 외국인 안전 정책과 한일 치안 협력에 어떤 변화로 이어질지, 국제사회가 그 귀추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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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쿄#일본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