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자금 유입에 주가 급등”…우리기술, 거래량 대폭 증가
우리기술이 9월 3일 오전 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우리기술 주가는 전일 대비 5.52% 오른 3,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3,720원이었으나 장중 한때 4,050원까지 치솟는 등 변동폭이 크게 나타났다. 저가는 3,710원으로, 가격 변동성 역시 뚜렷하다.
거래량은 1,479만 6,200주로, 거래대금도 583억 6,500만 원에 달한다. 코스닥 상장사 중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시장 내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우리기술의 시가총액은 6,464억 원으로, 전체 106위에 올라 있음을 나타낸다.

재무지표상 우리기술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0.78배에 달한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 PER 24.90배를 크게 웃돈다. 이익 대비 현재 주가가 높아, 고평가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비율은 2.78%로 다소 낮은 편이나,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증권업계에선 최근 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서 IT·기계주 전반에 기관 자금이 유입되는 점이 우리기술 상승세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한편, 코스닥 중위권 종목들의 PER 고공행진에 대해 일부에선 조정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계감도 나온다.
정부와 한국거래소는 기업 재무건전성 및 투자정보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정책 안내를 강화해왔다. 투자자 보호방안과 함께 시장 건전성 제고 노력이 병행되고 있다. 일각에선 미국·유럽 증시와 달리 국내 중소형 성장주의 단기 변동성이 크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 자본시장 연구원은 “주가 급등세가 실적과 괴리를 보이면 중장기 투자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기관·외국인 움직임과 함께 전체 시장 흐름 점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실적대비 고PER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정보기술 및 기계 관련주 투자에 있어 핵심 변수임을 강조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