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정복 향한 도전”…정다빈, 스타베크 입단→유럽 진출 첫발
새로운 무대를 향한 정다빈의 도전은 두려움과 설렘이 뒤섞인 큰 걸음이었다. 어린 공격수의 첫 유럽 진출 소식에 팬들은 격려와 응원의 마음을 더했다.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또 한 번 한국 여자축구의 역사가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여자 축구대표팀의 신예 정다빈이 노르웨이 여자축구 1부 리그 스타베크 포트발 입단을 확정하며 본격적인 해외 무대의 길을 열었다. 정다빈은 8일 구단과의 이적 세부 협상을 마무리짓고, 공식 합류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현재 정다빈은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엔트리에 포함돼 있어 16일까지 대표팀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24일 노르웨이행 비행기에 오를 예정이며, 입단식 일정은 추후 확정된다. 이번 합류를 통해 정다빈은 스타베크 포트발의 전력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다빈은 고려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면서, 12세 이하부터 U-20까지 다양한 연령별 대표팀 경력을 쌓았다. 올 시즌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신상우 감독 체제에서 날개를 펼쳤고, A매치 5경기 1골 기록으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미국, 스페인, 독일 구단들의 입단 제의를 받았으나, 노르웨이 스타베크 포트발이 오랜 관심을 꾸준히 보여온 점이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현재 스타베크 포트발은 노르웨이 톱세리엔 리그 5위에 올라선 중상위권 팀이다. 새로운 멤버로 정다빈을 맞이하며 시즌 후반부 전력을 보강하게 됐다. 에이전시 측은 “정다빈이 신상우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선수라는 점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도전을 통해 더욱 성장한 선수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국내 팬들은 정다빈의 과감한 선택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희망이 돼달라’, ‘앞으로의 행보에 박수를 보낸다’는 메시지가 이어지며, 정다빈의 도전은 여자축구에 새로운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정다빈은 동아시안컵 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노르웨이에서 새 팀 훈련에 참가한다. 스타베크 포트발에서의 경험은 물론,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때 더욱 단단해진 성장의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기장 밖에서도 많은 이들이 그의 용기와 변화를 응원하고 있다.
하루하루 쌓여가는 땀과 시간, 미지의 그라운드에서 맞는 생소한 바람. 모든 첫걸음에는 긴장과 기대가 함께 흐른다. 정다빈은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한 후 7월 24일 노르웨이에서 스타베크 포트발 선수로 새 여정을 시작한다. 그의 새로운 역사는 유럽 그라운드에서, 그리고 팬들의 응원 속에서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