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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아름, 팬 3700만 원 사기 울림”…2심 집행유예 감형→진실 공방 선 굵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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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 아름, 팬 3700만 원 사기 울림”…2심 집행유예 감형→진실 공방 선 굵어져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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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진실과 뜨거운 추억을 동시에 안은 이름, 티아라 출신 이아름이 또 한 번 법정에서 판결을 마주했다. 빛나는 무대 위의 설렘이 흔적이 된 지금, 그녀의 삶 곳곳엔 변화와 돌이킬 수 없는 선택들이 교차했다. 이아름은 사기 혐의로 이어진 추문 속에서 2심 재판부 앞에 섰고, 그 결과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 기존 1심에서 내려진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에 비해 감형되었지만, 사회의 시선은 쉽게 거두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재판에 함께 넘겨진 남자친구 역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4개월로 형량이 줄었지만, 혐의 전체가 도박과 연결됐다는 재판부의 평가는 무겁게 다가온다. 재판부는 두 사람 모두 범행 사실을 인정하며 피해자들과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해 형을 감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이 지난해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 아름 측의 변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씻기 어려운 결에 의해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아름 인스타그램
이아름 인스타그램

이아름은 과거 그녀에게 보내진 팬심과 응원이 깊던 만큼, 법정에서 전해진 지난한 사연에도 많은 이들이 아쉬움을 표했다. 티아라 합류와 탈퇴, 결혼과 이혼 신고, 이어진 자녀 양육과 관련한 법적 공방까지, 그녀의 이름은 최근 수년간 엔터테인먼트와 사법부의 경계에서 굵은 선을 남기고 있다. 특히 전 남편과의 아동 학대, 미성년자 약취 등 양측의 맞소송은 여론을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한때 무대를 수놓은 청춘의 이름 이아름은 사회의 윤리적 기준과 대중의 따가운 시선 앞에서 다시 본인의 가치를 묻고 있다. 이번 재판 결과와 맞물려 그녀가 어떤 삶의 전환점을 맞을지, 팬들과 시청자는 조심스러운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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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이아름#사기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