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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경고 해제 후 재지정 예고”…인벤티지랩, 하루새 진동하는 시장→변동성 확대 우려
경제

“투자경고 해제 후 재지정 예고”…인벤티지랩, 하루새 진동하는 시장→변동성 확대 우려

최유진 기자
입력

투자경고의 무게가 걷힌 자리, 그 자리를 하루도 쉬지 않고 ‘투자주의’가 다시 단단히 채웠다. 한국거래소는 2025년 6월 12일 인벤티지랩(389470)이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 직후 단 하루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되며, 단숨에 재지정 가능성까지 예고된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 해제는 규정에서 제시한 까다로운 이날 기준을 모두 충족했기 때문이다. 2025년 5월 27일 투자경고 지정 이후 10일째 날인 6월 11일까지 인벤티지랩의 종가는 첫날보다 60% 이상, 15일 전 대비 100% 이상 오르지 않았으며, 마감가는 최근 15일 중 최고가에도 머물지 않았다. 한동안 이어졌던 시장 경보의 굴레가 해제된 것이다.

[공시속보] 인벤티지랩, 투자경고종목 지정해제→재지정 예고로 변동성 주의
[공시속보] 인벤티지랩, 투자경고종목 지정해제→재지정 예고로 변동성 주의

그러나 해제의 숨결이 채 식기도 전에, 시장엔 다시 긴장감이 스며든다. 거래소는 6월 12일부터 10일 이내 특정일, 주가가 특정 조건을 모두 충족하면 곧바로 투자경고종목 재지정에 들어간다고 덧붙였다. 즉, 인벤티지랩의 종가가 투자경고종목 지정 전일인 5월 26일, 그리고 해제 전일인 6월 11일 마감가를 모두 상회하고, 2거래일 전 대비 40% 이상 급등하는 시점이 포착될 경우 그 다음날 다시 경고의 굴레가 씌워진다. 이 재지정 조건은 6월 13일부터 25일까지, 매일 반복적용돼 시장의 눈치를 살핀다.

 

한국거래소는 이처럼 일정 기간 급등한 종목이 투자주의종목, 투자경고종목, 투자위험종목 등 세 단계에 걸쳐 정보를 공시한다고 알렸다. 이 과정에서 투자경고·위험종목으로 지정되면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어 투자자에게 손실 위험이 커질 수 있음을 다시 강조했다.

 

시장은 단 하루의 짧은 유예를 사이에 두고, 다시 엇갈리는 기로에 들어섰다. 주가의 잔물결이 큰 파고로 번질 가능성, 뜨거운 단기적 매수세 유입으로 인한 투자 심리의 불안정이 교차한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변동성에 더욱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어느 때보다 찬찬히, 신중하게 시장을 보고 들여다보아야 할 때다. 변동성의 그늘이 짙게 드리운 지금,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 목적과 리스크 감내 수준을 스스로 점검해야 한다. 시장은 다시금 짧은 호흡으로 방향을 바꿀 수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 정해질 추가 경보 공시가 시장의 온도를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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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벤티지랩#한국거래소#투자경고종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