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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곽선영, 침묵에 숨죽였다”…메리 킬즈 피플, 불안의 심리전→진실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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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곽선영, 침묵에 숨죽였다”…메리 킬즈 피플, 불안의 심리전→진실은 어디로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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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인사와 어색한 미소가 교차하는 순간, 이보영과 곽선영 사이에 짙은 긴장감이 내려앉았다. 메리 킬즈 피플에서 마주친 두 사람은 한 걸음 가까워질수록 서로의 비밀과 불안 앞에 무거운 침묵을 남겼다. 우연한 이웃이 된 우소정과 구혜림의 조우는 평범함을 가장한 위험 그 자체로, 시청자 역시 예측할 수 없는 감정의 사면에서 혼란을 마주하게 됐다.

 

집으로 향하던 우소정은 아이와 함께 밝게 다가오는 구혜림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짧은 눈맞춤만으로도 경계심과 두려움이 파도처럼 번진다. 구혜림의 환한 미소 뒤엔 얼음장 같은 반전 눈빛이 숨어 있었고, 이를 마주한 우소정은 온몸이 굳어간다. 지난 인질 사건의 불안한 그림자마저 피하려는 듯, 그녀의 미묘하게 흔들리는 시선과 굳은 입술은 두려움과 불신, 숨길 수 없는 자기 고백을 서늘히 남긴다.

“표정만으로 얼어붙었다”…이보영·곽선영, ‘메리 킬즈 피플’서 불길한 조우→심리전 폭발 / MBC
“표정만으로 얼어붙었다”…이보영·곽선영, ‘메리 킬즈 피플’서 불길한 조우→심리전 폭발 / MBC

이어 공개된 ‘섬뜩 불안 이웃사촌 투샷’은 우소정과 구혜림의 감정선을 더욱 날카롭게 보여준다. 대사 없이 오직 표정과 시선, 미묘한 움직임만으로도 두 배우는 극의 심리적 압박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이보영은 속내를 감춘 채 흔들리는 두려움을 세심하게 담아냈고, 곽선영은 순간적으로 변하는 표정 속에 위험한 실체를 암시했다. 밝은 미소에서 차가운 눈빛으로, 그 대비가 대화보다 더 섬찟하게 시나리오를 이끌었다.

 

드라마의 제작진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심리적 폭발’이 극대화된 장면이었다. 서로의 정체를 예감하면서도, 섣불리 다가서지 못하는 조심스러움이 극의 핵심에 자리한다. 앞으로 우소정, 구혜림, 그리고 마약상 구광철이 엮어낼 운명과 비밀이 시청자의 예상을 벗어난 전개를 예고한다.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을 돕는 의사와 그를 추적하는 형사의 서스펜스 안에서, 끝없이 교차하는 불신과 위기, 그리고 극한의 심리전이 매회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감정의 격랑 한가운데 선 이보영과 곽선영, 이들의 충돌과 숨겨진 진실이 드러날 5회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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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영#곽선영#메리킬즈피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