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주가 23,050원 보합”…외국인·기관 매도 지속에 관망세
8월 20일 HMM 주가가 전일과 동일한 23,050원으로 보합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망 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민영화 기대감과 자사주 매입 등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지속적인 매도세가 단기 부담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 기준 HMM은 시가 22,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중 23,200원까지 올랐으나 현재 23,050원에 머물고 있다. 저가는 22,450원을 기록했으며, 거래량은 약 173만 주, 거래대금은 3,973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외국인은 12만8,000여 주, 기관은 23만 주 이상을 순매도했다. 8월 18일과 14일에도 외국인과 기관은 일제히 매도 우위를 보여왔다. 특히 18일 기관투자자는 156만 주 이상을 매도했다.

기업 실적은 안정세를 보인다. 2025년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332억 원, 당기순이익은 4,71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영업이익률 8.89%, 순이익률 17.97%의 수익성을 유지하며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주가 기준 PER 5.19배, PBR 0.89배로 업종 평균 대비 저평가 구간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6.86%이고, 시가총액은 약 23조 6,272억 원으로 코스피 23위다.
시장에서는 HMM의 민영화 추진 및 자사주 매입 정책, 그리고 실적 흐름이 추후 주가에 중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외국인·기관 매도세와 민영화 이슈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투자심리에 변동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향후 HMM 주가는 글로벌 물동량 변동, 민영화 추진 과정, 대규모 투자자 동향 등에 따라 추가 등락 여지가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실적 발표와 정부의 민영화 정책 방향에 투자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