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김대호·옥자연 핑크빛 주방 속속”…코드쿤스트 장난→시트콤처럼 번진 긴장감
주방의 불빛 아래에서 김대호와 옥자연이 나란히 선 순간, ‘나 혼자 산다’는 소소한 설렘으로 물들었다. 전복이 구워지는 소리와 해물된장찌개 냄새가 퍼지는 동안, 두 사람의 얼굴에는 익숙지 않은 긴장과 미묘한 감정이 어른댔다. 김대호는 수줍게 붉어진 얼굴로 “설레가지고”라며 소년 같은 마음을 내비쳤고, 옥자연이 “오빠”라며 다정하게 말을 건네자 한층 더 조심스레 웃음을 지었다. 두 사람이 주방에서 나누는 따뜻한 대화와 눈맞춤은 웅크린 마음을 살며시 녹이며 시청자들에게 오래 남을 인상을 남겼다.
밖에서는 코드쿤스트가 바비큐를 준비했지만, 주방 안에서 새어 나오는 두 사람의 웃음과 대화에 이끌려 호기심을 감추지 못했다. 코드쿤스트는 바비큐 불을 피우며 슬쩍 주방 내부를 살펴봤고, 김대호는 밖에서 맡은 일을 부탁하며 문을 굳게 걸어 잠갔다. 염탐과 장난, 그리고 시트콤처럼 흐르는 상황들이 잔잔한 웃음을 불러일으키며, 보는 이들에게 동화 같은 순간을 선사했다.

저녁 식사 자리에는 코드명 : 대자연 멤버들이 모두 모여 각자의 결혼관과 취미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옥자연의 “취미가 같은 게 중요하다”는 말에 김대호는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고, “반딧불이 보고 싶다”는 옥자연의 바람에 김대호가 “같이 가자”고 답하며 두 사람 사이의 수줍음은 한층 무르익었다. 자연 탐사로 물든 하루의 마지막에 이르러, 이들의 잔잔한 설렘이 스튜디오의 전현무와 기안84 MC에게까지 전해지며 연애 예능의 따뜻한 기운이 ‘나 혼자 산다’ 전체에 번졌다.
서로의 요리를 나누고, 꿈과 속마음을 털어놓은 시간은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긴 여운으로 남았다. 어색함과 설렘, 그리고 소소한 해프닝이 어우러진 저녁 풍경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 기억되고 싶은 하루의 단면이었다. 자연의 품과 친구들의 온기 속에 피어난 두근거림은, ‘코드명 : 대자연’ 팀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나 혼자 산다’의 지난 27일 저녁 방송은 늦은 시간에도 가족 같은 분위기와 인물들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담아내며, 시청자에게 오래도록 남을 특별한 하루를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