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 거래액 1.3% 증가”…미 증시 강세에 비트코인 보합·리플 XRP 소폭 상승
5일 오전 7시 기준, 국내 4대 가상자산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의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이 3조 7,233억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488억원(1.3%) 늘었다.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별 비중은 업비트가 2조 4,168억원(64.9%)으로 압도적 1위였고, 빗썸(1조 1,913억원·32.0%), 코인원(971억원·2.6%), 코빗(181억원)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법정통화별 비트코인 거래에서는 미국 달러 비중이 91.78%로 시장을 주도했고, 원화 비중은 2.57%에 그쳤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비트코인은 3,067조 1,825억원으로 1위를 유지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월 4일 1억 5,502만원으로 전일 대비 0.08% 상승, 8월 31일 최저점(1억 5,070만원) 대비 2.9%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6,070,000원으로 1.52% 하락, 최근 50일 변동구간 내에서 조정받았다. 도지코인은 299.0원(2.29%↓), 리플 XRP는 3,949.0원(0.13%↑)으로 각각 하락·소폭 상승했다. 파이코인은 481.8원으로 전일 대비 2.11% 내렸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05/1757024092179_555536539.jpg)
거래소별로선 업비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 이더리움, 리플 XRP 순으로 거래가 집중됐고, 빗썸은 테더, 리플 XRP, 이더리움 순이었다. 최근 1주 업비트서 스토리(29.87%), 폴리곤에코시스템토큰(13.91%), 메이플파이낸스(8.59%), 비트코인캐시(6.56%) 등 저가 알트코인이 강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 강세는 미국 뉴욕증시의 위험자산 선호 복귀 영향이 컸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77%, S&P500은 0.83%, 나스닥은 0.98% 상승했다. ISM 서비스업 PMI가 52.0으로 시장 예상을 상회했고, 고용지표 둔화가 겹치면서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다. 이에 미 국채금리 하락, 달러 약세가 위험자산 매수세로 이어지며 코인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리플 XRP가 방어적 강세를, 실적 부진 알트코인군은 차별화 하락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코인 시장이 나스닥 등 기술주와 동조화 현상이 높아 금리, 고용 등 거시의 방향성이 단기 변동성을 좌우할 전망”이라며 “최근 저점(비트코인 1억 5,070만원·리플 XRP 3,849원) 부근에서는 보수적 단기 손절선 설정, 나스닥·미국 국채금리·달러지수를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레버리지 롱 비중 확대보다는 현물 위주 분할매수, 거래대금·체결강도 회복 확인 등 보수적 전략이 제시됐다.
정부와 업계는 국내 거래 비중 쏠림, 김치프리미엄 변동성 등 구조 불안이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상위 코인 대비 알트코인군의 급격한 변동, 글로벌 유동성 이동에 따른 단기 급등락 가능성도 지적된다. 향후 정책 방향은 미국 금리 인하, 산업 규제 등 대외 변수에 영향받을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달 연준 회의와 글로벌 규제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