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DIAMONDS’ 무대 붉은 전율”…쇼! 챔피언 점령한 일곱 빛→세계도 숨죽인 열기
무대 위에 붉은 빛이 스며들자 R.E.D 일곱 멤버는 망설임 없는 걸음으로 조명을 뚫고 나아갔다. 어느새 관객석은 ‘DIAMONDS’ 첫 소절에 닿으며 숨을 죽였고, 여우를 닮은 표정과 절제된 동작 속에서 강렬한 전율이 퍼졌다. ‘쇼! 챔피언’에 출연한 R.E.D는 데뷔 이래 가장 깊은 팀워크와 에너지로 빛을 발하며 무대를 물들였다.
지난 11일 무대는 정규 1집 ‘釉(YOU)’의 타이틀곡 ‘DIAMONDS’로 꾸며졌다. 팬들의 환호가 시작과 끝을 감쌌고, 붉은 조명이 멤버 한 명 한 명을 보석처럼 빛나게 했다. 절도 있는 군무와 미세한 표정 연기는 단순한 안무를 넘어 극적인 순간을 만들어냈다. 무대 위에서 R.E.D 멤버들은 음악과 한 몸을 이루며 ‘DIAMONDS’라는 이름에 걸맞은 찬란함을 완성했다.

이번 첫 정규앨범 ‘釉(YOU)’는 중국 도자기의 핵심 ‘유약’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영원한 아름다움과 흔들림 없는 자신감을 주제 삼아 만들어졌다. 곡 곳곳에 숨겨진 날카로운 힘과 은유적인 가사는 성장과 도전을 염원하는 시선을 담았다. 무대의 긴박한 동선과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결은 일곱 멤버가 이룬 완성형 퍼포먼스를 더욱 강조했다. 독특한 컬러와 시너지는 R.E.D만의 색깔을 깊게 남겼다.
R.E.D는 앨리스, 키아나, 시우, 베티, 아이비, 지니, 루루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프로듀서 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한층 성숙해진 음악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무대 위뿐만 아니라 앨범 작업에서도 자신들의 개성과 가치를 입증했다. 데뷔 때의 패기에서 나아가 더욱 견고해진 존재감을 드러냈고, 치열했던 연습과 뚜렷한 의지가 ‘쇼! 챔피언’ 무대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붉은 조명의 잔상과 함성은 오랫동안 관객의 심장을 두드렸다. ‘DIAMONDS’로 표현된 정체성과 열정, 일상 너머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일곱 멤버의 포부는 더욱 큰 도약을 예고한다. R.E.D가 선보이는 다음 장면은 또 어떤 감동을 안길지 기대를 자아냈다.
첫 정규앨범의 메시지를 무대에서 고스란히 풀어낸 R.E.D는 앞으로 ‘쇼! 챔피언’을 포함한 다양한 음악 방송을 통해 팬들과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