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이재명 대통령, 대통령실 공식 X로 직접 소통 행보
정치권의 소통 전략에 이정표가 새로 세워졌다. 이재명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공식 X(구 트위터) 계정 개설을 계기로 국민과의 디지털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나서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국정 홍보와 국민 의견 수렴이 이전보다 한층 중시되는 분위기가 포착되고 있다.
9일 대통령실은 공식 X 계정에서 “7월 9일, 오늘부터 대한민국 대통령실 공식 X계정을 운영한다”라는 메시지로 첫 게시물을 올렸다. 대통령실은 “국민 여러분과의 소통을 한층 더 강화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마련한 새로운 소통창구”임을 거듭 밝혔다. 이어 “‘국민의 뜻이 국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의 첫 게시물을 자신의 X 계정에 “국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공유하며 팔로우를 직접 독려했다. 그는 “앞으로 이 공간을 통해 정부 정책과 주요 일정, 국민 여러분께 꼭 필요한 소식, 긴급하게 알려드려야 할 정보까지 신속히 전해드릴 예정"이라며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쌍방향 소통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대통령실 공식 X 계정을 태그하며 “많이 팔로우해 주십시오”라고도 전했다.
여권은 이재명 대통령의 디지털 소통 확대 행보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국민과의 실시간 소통 채널을 연 것 자체가 시대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 야권 관계자들은 “형식적 소통에 그칠 우려가 있다”며 실제 정책 반영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상에서도 대통령실 X 계정 오픈을 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의견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대통령실 공식 채널은 9일 오후 2시부터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3일 시행된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4일 오후 취임 선서와 함께 공식 집무를 개시한 바 있다.
정치권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소통 강화와 실질적 정책 반영이 어떻게 이뤄질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향후 X 계정을 통한 주요 국정 현안 소통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