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 신입 채용”…한독, 인재 확보 박차로 산업경쟁력 강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한독이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 부문의 신입 인재 선발에 나섰다. 올해 하반기 전국 단위로 실시되는 공개채용은 신약개발 경쟁력과 혁신형 바이오·의료기기 분야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하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업계는 이번 공채가 인재 전쟁이 격화된 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한독은 내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를 포함, 4년제 대학 이상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전문의약품 영업·마케팅 부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29일 공식화했다. 전공 제약 없이 지원이 가능하며, 전국 근무가 기본 조건이다. 유효한 영어 공인어학 성적을 필수로 요구하고, 운전면허 자격증이나 전역장교 등 특성화 자격에 따라 우대한다. 접수 마감은 10월 19일까지며, 지원과 공고 확인은 한독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한독의 이번 신입 채용은 기존 전문의약품 중심 사업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 진단시약, 특수의료용도등식품 등 신성장 영역을 겨냥한 조직 경쟁력 강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회사는 서류·면접 3단계(서류-1차-2차-최종)를 거쳐 11월 말 최종합격자를 확정하고 내년 초 입사 일정을 밝힌 상황이다. 복수 전형과 평가 항목 전면 재정비 등 인재 선발의 투명성과 역량 평가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한독은 암, 희귀질환, 만성질환 등 고부가가치 분야 신약 개발과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한 신사업 투자에 박차를 가해 왔다. 내부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뿐 아니라 외부 바이오벤처·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차세대 의약품 상용화와 포트폴리오 확장도 본격화되는 추세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는 이미 인재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유럽계 글로벌제약사들은 대졸 신입 뿐 아니라 석·박사급 연구 인력, 빅데이터·디지털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이다. 국내에서는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 등이 신입공채 확대와 인재 육성 프로그램 신설에 나서면서 산업 내 ‘인재 확보=기술경쟁력’ 공식이 자리 잡는 모양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국내에서도 IT·바이오 융합, 디지털헬스케어, 신약개발 부문 인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다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기업의 맞춤형 인재개발 정책·공정한 인사관리체계 구축, 근로환경 개선 등이 산업 성장의 필수 조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독 관계자는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 철학 아래 실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와 역량 기반 교육으로 성장 환경을 제공해 왔다”고 강조하며, “우수 인재 확보와 지속가능경영 노력이 국내 헬스케어 산업 지형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회사는 남녀고용평등, 가족친화 경영, 인적자원개발 등 대외 수상 실적을 통해 조직문화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산업계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인력 확보가 기술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의 관건이 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기술혁신만큼이나, 근본적인 인재경쟁력과 조직 문화 혁신이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