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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2연속 100점, 승부는 미궁”…사랑의콜센타, 고비마다 터진 절절함→예상 못한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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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2연속 100점, 승부는 미궁”…사랑의콜센타, 고비마다 터진 절절함→예상 못한 반전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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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푸르른 추억 속으로 트롯 무대가 관객을 다시 이끈 저녁, '사랑의 콜센타'에서는 영탁이 남다른 열정과 진심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영탁과 정동원이 운명처럼 다시 맞붙은 대결의 현장엔 승부를 넘어선 긴장과 설렘, 그리고 뭉클한 서사가 엉켜 있었다.  

 

죽음의 예선을 뚫고 본선 무대에 오른 영탁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분위기 속에서 강원도 대표로서 모든 시선을 모았다. 서울과 부산 대표로 맞붙었던 지난 대결에서 패배했던 정동원과의 리벤지 매치가 성사되자, 현장은 숨죽인 기대로 가득 찼다. 김성주가 "영탁이 또 진다면 두 번 다 지는 것"이라며 상황을 짚자 영탁은 "동원이만 피하고 싶었다"며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고, 멤버들은 꽁냥거리는 농담으로 긴장을 풀었다.  

영탁 /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영탁 / TV조선 '사랑의 콜센타'

정동원의 단단한 도전장은 "저번처럼 똑같이 해드릴게요"라는 한마디에 담겼다. 선공에 나선 정동원은 초반부터 100점을 기록하며 영탁에게 강렬한 기선제압을 가했다. 이에 영탁은 강원도로 연결된 신청자와의 짧은 통화에도 자신의 인간미와 팬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몸이 많이 아파 딸들과 떨어져 지낸다는 사연에 귀를 기울이던 영탁은, 팬의 간절한 신청곡 가운데 자신의 노래 '꼰대라떼'를 선택해 힘찬 에너지와 함께 엄지 키스를 건넸다.  

 

영탁은 '자신의 곡은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 징크스를 딛고 100점을 쟁취했다. 두 번의 100점 행진이 이어지며 긴장감은 한껏 고조됐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영탁은 팬이 간절히 원하던 '소양강 처녀'를 진심어린 목소리로 완창했다. 곡의 한소절 한소절에 영탁만의 감정을 실은 무대가 방송을 타고 흐르며, 판정단도 또다시 100점을 쏘아 올렸다. 정동원 역시 100점을 기록해 팽팽한 대치가 이어졌다.  

 

운명의 2차 연장전. 영탁은 한 번 더 불티를 살려보고자 '불티'를 선곡해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완성했으나, 점수는 86점에 그쳤다. “너무 아쉬워”라는 마지막 가사처럼 아쉬움을 삭여야 했던 영탁은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환호하는 관객과 함께 응원단장으로서 새로운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매순간 팬을 위한 진심, 예상을 뛰어넘는 승부, 그리고 흘러넘친 트롯 열정은 긴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사랑의 콜센타 – 내눈엔 영탁만 보여' 22화는 영탁과 트롯 멤버들의 잊지 못할 이야기를 남긴 채 마무리됐다. 해당 무대와 재치 넘치는 비하인드를 비롯한 에피소드는 추후 방송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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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사랑의콜센타#정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