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광, 이경으로 묵직한 반전”…은수 좋은 날 첫 만남→서늘한 동업의 시작

밝고 완벽한 청년의 얼굴 뒤, 알 수 없는 긴장감이 서린다. 김영광이 ‘은수 좋은 날’에서 삶의 두 끝을 오가는 이경으로 돌아오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영애와의 신선한 만남 속, 감정의 온도를 숨긴 가면과 폭발을 예고한 그의 모습은 새로운 공감과 긴장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김영광이 맡은 이경은 명문대를 졸업하고 방과후 미술강사로 살아가는 인물로, 밝고 완벽한 청년의 얼굴에서 세상이 모르는 또 하나의 위험을 숨기고 있다. 그의 표정 속에서 엇갈리는 감정과 미묘한 변화들이 차곡차곡 쌓이며 극의 서늘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영애가 연기하는 학부모 강은수와 우연히 얻게 된 마약 가방을 계기로, 두 사람은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동업의 길에 발을 들인다. 온화함과 위태로움, 신뢰와 의심 사이를 오가는 두 캐릭터는 한순간도 예측할 수 없는 공조의 과정을 펼치며, 시청자의 몰입을 이끈다.

‘은수 좋은 날’이 그려내는 것은 가족과 일상, 그리고 그 이면에 감춰진 인간의 불안이다. 김영광은 이전 SBS ‘귀궁’의 강철이, 넷플릭스 ‘트리거’의 문백을 거쳐 또 한 번 캐릭터의 깊이를 확장했다. 특히 전작들과 달리 이번 이경 역에서는 완벽함의 이면, 절제된 듯 돌발되는 감정을 두텁게 쌓으며 새로운 서사를 예고한다. 이영애와의 호흡은 그 자체로 관록과 신선함을 오가며 극을 이끄는 커다란 축으로 자리한다.

위험을 안고 살아가는 이경, 그리고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하려는 강은수의 대립과 연대는 ‘은수 좋은 날’의 중심을 이룬다. 마약 가방으로 엮인 이중적인 관계, 그리고 사건에 휘말리며 달라지는 두 사람의 감정선이 긴 서사를 견인한다. 완벽한 청년의 표정 뒤날카로운 두 번째 얼굴이 스릴을 예고하고, 이영애와의 첫 케미에 시청자들의 기대가 겹겹이 쌓인다.

다양한 역할을 거치며 연기의 폭을 넓혀온 김영광은 이번엔 또 다른 전환점에 섰다. 전작들과의 차별화, 그리고 이영애와의 예측불허 동업을 앞세운 ‘은수 좋은 날’은 2025년 9월 첫 방영될 예정이며, 하반기 새로운 서사와 감정의 깊이로 안방극장에 다시 한 번 묵직한 울림을 전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