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산업 정리·폐광지역 대체산업 시급”…이철규, 경제 회생 해법 강조
석탄산업 퇴진과 폐광지역 미래를 둘러싸고 정치권과 산업계가 해법 마련에 나섰다.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7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국내 석탄산업 종료 방안 및 폐광지역 경제 회생 대책 마련’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석탄공사의 마지막 탄광인 삼척 도계광업소가 조기 폐광하면서 지역경제 대책이 시급해진 상황에서 열린 자리다.
이철규 위원장은 “석탄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우리와 애환을 함께 나눠온 국민 연료이자 산업화의 에너지원이었으며, 지금의 대한민국이 경제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해주었던 성장 동력이었다”며 석탄산업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했다. 이어 “석탄산업으로 대한민국 산업화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던 폐광지역의 희생에 합당한 대체산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폐광지역 경제진흥계획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촉구했다.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역시 “석탄은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에너지원으로, 우리 산업의 성장과 경제 개발의 밑거름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토론회에서는 석탄산업과, 협회,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이 참여해 국내 석탄산업의 종료 방안, 부채 문제 등 대한석탄공사 정리 방안, 폐광지역 경제 진흥책 등을 전방위로 논의했다. 제1토론에서는 석탄협회 안현검 전무가 ‘국내 석탄산업 현황과 전망’을 발표했으며, 석탄공사와 한국광해광업공단, 산업연구원 전문가들이 부채 해소와 산업 전환에 무게를 뒀다.
이어진 제2토론에서는 하루빨리 대체산업이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모아졌다. 지역 현장을 대표해 박상수 삼척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김광태 도계읍 번영회장,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은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서둘러 달라고 한 목소리로 요청했다.
정치권과 산업계, 지역이 한 자리에 모여 해법을 모색한 이번 정책토론회 결과, 폐광지역 지원책 논의가 본격화하면서 정부와 국회는 향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대체산업 추진 방안 마련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