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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세포 백신 기술 러시아 특허”…셀리드, 글로벌 권리 확보 박차
경제

“NK세포 백신 기술 러시아 특허”…셀리드, 글로벌 권리 확보 박차

임태훈 기자
입력

항암 면역치료 백신 개발사 셀리드가 NK세포(자연 살해세포) 기반 백신 기술에 대해 러시아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회사는 1일 러시아에서 항암면역치료백신 ‘BVAC 파이프라인’의 핵심 플랫폼 기술 ‘셀리백스(CeliVax)’를 적용한 특허가 등록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제 특허 출원(PCT) 절차에 더해 해외 주요 시장에서 권리 보호가 한층 두터워질 전망이다.

 

셀리드에 따르면 이번 특허는 암 항원을 탑재한 NK세포 백신 기술로, 올해 3월 국내 특허 등록도 마친 상태다. 회사는 이미 B세포 및 단핵구 기반 셀리백스 기술 관련해서도 다수의 특허를 보유 중이며, 이번 NK세포 특허까지 더해 장기적 글로벌 권리 기반을 강화했다.

출처=셀리드
출처=셀리드

바이오업계는 치료백신 기술의 국제 특허 확보가 신약 licencing-out(기술수출)과 글로벌 임상 확장에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투자자는 BVAC 파이프라인이 실제 상업화 및 해외 진출 과정에서 기술 보호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셀리드는 현재 플랫폼 기반 항암 면역치료백신을 6종 개발 중이며, 그 중 자궁경부암 대상 BVAC-C와 두경부암 대상 BVAC-E6E7에 집중하고 있다. BVAC-C는 면역항암제 더발루맙과의 병용 임상에서 긍정적 중간결과를 올해 3월 미국부인종양학회에서 구두 발표했다. 또 BVAC-E6E7은 최근 임상 1/2a상 승인을 받고 첫 환자 투여를 준비 중이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이번 특허 등록은 연구·기술 역량이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기술 다양화와 함께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의 임상 진입도 추진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셀리드는 국내외 특허 강화와 임상 진행 상황에 따라 기술수출, 사업 파트너십 등 글로벌 전략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향후 정책 방향은 바이오 신약 임상과 시장 진출 성과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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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bvac#nk세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