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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 눈 앞 무릎 꿇은 그 남자”…라이브 와이어, 음악에 다 건넨 고백→진심의 여운 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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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 눈 앞 무릎 꿇은 그 남자”…라이브 와이어, 음악에 다 건넨 고백→진심의 여운 선사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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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조명 아래 선우정아의 깊고 단단한 목소리가 무대를 가득 메웠다. Mnet ‘라이브 와이어’ 10회에서 선우정아는 대표곡 ‘도망가자’와 새 앨범 타이틀곡 ‘살리네’를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평소 밝은 에너지를 품은 무대와 달리, 이번 방송에서는 무대 뒤편에 숨겨졌던 진심과 인연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전해지며 묵직한 울림이 더해졌다.

 

공연이 끝난 뒤 진행된 대화에서 선우정아는 앨범 작업 비화는 물론, 삶과 음악이 교차하는 순간의 감정을 맞이했다. 정재형이 ‘살리네’의 가사에 담긴 이야기를 묻자, 선우정아는 한동안 지친 시간 속에서 남편이 따뜻함과 위로를 건넨 것이 노랫말의 시작이었음을 담담하게 밝혔다. “남편 덕에 지친 하루가 다시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됐다”는 진솔한 고백은 잠시 침묵마저도 깊은 여운으로 남겼다.

“제자로 받아달라 무릎 꿇은 남가수”…선우정아, ‘라이브 와이어’서 숨겨온 순간→무대에 진심 더했다 / Mnet
“제자로 받아달라 무릎 꿇은 남가수”…선우정아, ‘라이브 와이어’서 숨겨온 순간→무대에 진심 더했다 / Mnet

이어진 토크에서는 무대 뒤, 모두가 떠난 밤거리에 울려 퍼진 특별한 일화가 밝혀졌다. 선우정아는 인디 신 시절, 한 남성 팬이 아스팔트 바닥에 무릎을 꿇고 “제자로 받아달라”고 뜻밖의 고백을 건넸던 장면을 생생히 떠올렸다. 긴 머리와 야상차림으로 나타난 그 남성에게 들었던 두려움에서, 어느새 유명 가수로 성장한 그의 이름을 방송에서 다시 듣는 순간까지, 선우정아만의 진실된 시선으로 그날을 기억했다. 서로 연락처만 남긴 채 잊고 있던 두 사람의 인연이 나중에 밝혀졌다는 뒷이야기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궁금증을 남겼다.

 

진심 어린 무드 속 무대는 후배들의 헌정 무대로 이어졌다. 드래곤포니(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는 선우정아를 향한 존경과 팬심이 담긴 무대를 선사했다. 이들은 ‘터트려’를 자신들만의 색깔로 새롭게 편곡해 열창하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선우정아는 흐뭇한 미소로 “차라리 이 곡을 드려야 할 것 같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진솔한 음악 고백과 후배 뮤지션의 패기 넘치는 무대가 어우러지며, 이날 ‘라이브 와이어’ 속 음악과 인생이 교차하는 최고의 장면이 탄생했다.

 

방송을 통해 선우정아는 무대 뒤 숨겨왔던 이야기를 말끔히 털어놓음과 동시에, 음악을 향한 진심과 인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겼다. 드래곤포니의 재해석 무대와 함께 감동이 배가된 ‘라이브 와이어’ 10회는 8월 22일 금요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나란히 방송될 예정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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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정아#라이브와이어#드래곤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