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효모증후군 경고”…장내 미생물 불균형→여성 건강 위협 분석
갱년기 여성의 건강을 잠식하는 효모증후군이 의료계에서 심도 있게 다뤄지고 있다. 호르몬 변화와 면역력 저하, 그리고 식습관의 서구화는 장내 효모균의 과증식이라는 새로운 위협을 드러냈으며, 이로 인해 어지럼증과 무력감, 소화불량 등 복합적 증상이 만연하게 보고되고 있다.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자기공명영상(MRI) 등 기존 영상검사로 원인을 찾지 못하는 환자들이 효모증후군 진단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장내에는 다양한 미생물이 공존하지만, 특히 당분이 풍부한 환경에서 효모균이 우세하게 증식하면 체내에서 알코올이 생성돼 숙취와 유사한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이는 빵이 이스트의 발효로 부풀어 오르는 원리와 유사하다. 김기덕 선병원 건강검진센터 센터장은 대한갱년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효모균의 대사 산물이 장내 가스를 증가시키고, 소화불량이나 복통을 유발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습도와 기압 변화에 민감한 효모균은 장마철 대사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진단에는 소변 내 유기산을 정밀 분석하는 장내미생물 바이오마커 기반 IT 기술이 활용된다. 이는 미생물 불균형과 영양 상태를 반영하는 중간 대사산물의 체외검사로, 효모증후군과 유사 질환 감별에도 높은 유용성이 보고됐다. 정밀 진단과 더불어 갱년기 여성에게는 영양 치료, 당분 섭취 조절, 그리고 장내 유익균 증진 등의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한 대응책으로 강조된다. 효모균 제거를 위해 제시된 베르베린 성분은 알칼로이드 계열로 체내 유해균 억제, 체지방 분해, 혈당 조절에 기여하지만 임산부와 특정 약물 복용자에게는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당분이 많은 과일, 빵, 밀가루, 우유 속 단백질 등은 효모균 증식의 촉진제로 작용하므로, 식습관 개선과 함께 정밀 진단 및 개인맞춤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효모증후군이라는 미지의 영역은 최근 장내미생물 분석 IT기술과 영양 치료학의 융합을 통해 점차 실체가 밝혀지고 있다. 향후 국내 바이오 헬스산업에서는 미생물 바이오마커, 대사체 기반 진단 시스템 도입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갱년기 여성을 비롯한 중장년층의 만성 피로, 원인불명 증후군 진단 및 관리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