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출시 편스토랑”…이정현·김준현, 보양 밥상에서 회식의 추억까지→한 여름 식탁이 달아올랐다
찬란한 여름밤, 주방에서는 이정현과 김준현이 풀어내는 손맛의 향연이 진하게 퍼져나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이 무더운 계절, 가슴 속 허기를 달래는 보양식과 온 가족이 둘러앉아 떠드는 회식의 테이블을 한자리에 담아내며 집밥의 온기를 시청자에게 전했다. 진심을 담은 한 상에는 누군가를 위해 준비한 정성, 버티는 일상을 이끄는 힘이 부드럽게 녹아들었다.
이정현은 오랜 전통에서 영감을 얻어 기운을 북돋는 약대구를 주재료로 한 곰탕을 선보였다. 임진왜란 이순신 장군도 즐겼던 귀한 약대구가 자작자작 끓어오를 때마다, 짙고 깊은 국물 향이 온 가족의 식탁을 감쌌다. 고운 육수에 퍼지는 담백함과, 짭조름한 약대구알젓무침이 더해지면서 어느새 밥그릇은 금세 비워졌다. 한 그릇에 깃든 위로는 지친 일상마저 다정하게 어루만졌다.

김준현에게는 시원하고 풍성한 김치말이국수가 회식의 시작을 알렸다. 20인분 대용량 그릇에 꿀김치의 새콤달콤함, 쫄깃한 면발, 시원한 육수가 어우러지며 회식의 피로는 말끔히 씻겨나갔다. 자연스럽게 웃음꽃이 피고, 한 그릇으로 식탁은 푸짐한 추억으로 채워졌다. 집에서도 손쉽게 완성할 수 있도록 1인분 레시피까지 공개돼 누구나 회식의 풍경을 온기로 채울 수 있게 했다.
이어서 고소한 기운이 가득한 오돌뼈 볶음고추장 뼈장과, 밥도둑이 돼버린 만능 양념 등 가성비로 빛나는 특수부위 요리들이 줄지어 등장했다. 민호네 냉장고 속 필수 반찬이었던 오돌뼈는 식당에서도, 집밥에서도 큰 사랑을 받으며 소박한 밥상을 정성으로 물들였다.
작은 매니저의 부상 소식은 다정한 병문안 도시락으로 이어졌다. 남다른 손맛이 배인 형수님의 레시피, 주꾸미와 오돌뼈가 어우러진 쭈돌볶음, 단 5분 만에 뚝딱 완성되는 주꾸미미역연포탕은 빈 병실 구석을 온기로 채웠다. 입맛을 잃은 이에게도, 위로와 사랑이 담긴 한 끼의 힘은 각별했다.
끓는 국물, 거침없이 저어내는 양념, 조용히 건네는 한 숟갈.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가족과 동료를 위한 작은 마음에서 비롯된 집밥의 힘을 한껏 보여줬다. 7월 4일 금요일 밤 8시 30분, 특별한 식탁 위의 온기가 시청자를 집밥의 세계로 초대하며 한여름 밤을 따뜻하게 물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