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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녹취록 파장 예고”…김종석, 눈물의 장례 속 유족 진실호소→퍼지는 온라인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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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녹취록 파장 예고”…김종석, 눈물의 장례 속 유족 진실호소→퍼지는 온라인 충격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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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슬픔이 내린 장례식장은 한동안 따스한 불빛만이 남아있었다. 모델 김종석의 갑작스러운 비보 속에서 가족과 지인들은 끝내 삼키지 못한 눈물을 흘리며 조심스럽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김종석의 떠남을 둘러싼 온라인 루머와 허위정보가 진심 어린 이별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김종석의 친누나는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거 없는 소문들이 무분별하게 회자되는 상황에서 유가족이 받은 큰 고통을 털어놓았다. 그는 그간 대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종석이가 좋은 곳에 갔으면 해 반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터무니없는 내용이 와전돼 확산될지 몰랐다”며, 곧 경찰 녹취록과 해당 친구의 대화, 마지막 순간에 나눴던 이야기를 모두 정리해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악의적 글에 대해서는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면서 “고인을 편히 보내주길 바란다”고 간곡하게 덧붙였다.

“경찰 녹취록 공개 예고”…모델 김종석, 사망 루머 속 유족 호소→온라인 충격
“경찰 녹취록 공개 예고”…모델 김종석, 사망 루머 속 유족 호소→온라인 충격

김종석은 지난 4일 세상을 등졌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발인 이후 장지는 춘천과 양구에 자리한 봉안공원이 됐다. 사망 당시 경기 하남경찰서는 여자친구에게 난동을 부리던 20대 남성 A씨가 경찰 분리 조치 후 투신한 사건을 접수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의 A씨가 김종석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와 분리 조치 후 20여 분 만에 빚어진 비극에 실체 없는 유언비어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지인과 팬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애도를 전했다. 한 지인은 “네가 떠났다는 소식에 산산이 무너졌다”며 김종석과의 소중한 순간들을 잊지 않겠다고 SNS에 애틋함을 남겼고, 또 다른 친구는 근조화환 사진과 함께 “그곳에서는 부디 고통 없이 평안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패션과 뷰티계에서 활약했던 김종석은 남성 화장품 브랜드 쇼츠 영상과 연애 예능 ‘스킵’에서 보인 순수하면서도 밝은 에너지로 팬들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짧았지만 빛났던 무대 위 그의 시간은 많은 이들의 기억에 여전히 환하게 남아 있다.

 

장례식장 한 켠, 사랑하는 이들의 손글씨와 꽃다발만이 조용히 자리를 지킨 가운데, 경찰 녹취록과 마지막 대화가 곧 공개될 예정임을 밝힌 유족의 호소가 다시 한 번 무거운 파장을 예고한다. 거짓 소문에 휘둘렸던 김종석의 이름이 평안하게 남겨질 수 있기를 바라는 진심 어린 목소리가 온라인 곳곳에서 퍼지고 있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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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유족#경찰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