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숙려캠프 위자료 부부, 시아버지 5계명에 정적”…서장훈 감정 흔들린 이유→깊은 궁금증
특유의 온기가 감도는 거실, 한때 다정했던 부부의 미소와 손끝이 '이혼숙려캠프'를 통해 다시 그려졌다. 위자료 부부는 협의이혼 신청을 마친 친밀함과 갈등 사이 어딘가에서, 잠시 멈춰 선 듯한 공기 속에서 각자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감정을 덮는 일상적 대화 사이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남편의 '파파보이' 면모와, 시아버지가 직접 제시한 이른바 '5계명'이었다.
남편은 중요한 결정의 순간마다 아버지의 의견을 반복적으로 구했다고 털어놨고, 아내는 시아버지가 직접 변호사를 찾아가 아들의 이혼을 적극적으로 지원한 사실이 결정적 상처였다고 고백했다. 남편의 가족 내 위상과 아내의 소외감, 그리고 아직 남아 있는 물리적·심리적 거리의 복합적인 이중 구조가 은은하게 부각됐다.

특히 논란이 된 것은 시아버지가 작성해 건네준 5가지 당부의 문서였다. 그중 ‘아들이 어떤 결정을 하든 모두 따르겠다’는 조건이 아내를 벼랑 끝으로 몰았다. 바로 이 대목에서 MC 서장훈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진지한 표정을 보였다. 각자의 진심 뒤에 자리 잡은 가족의 목소리와 세대 간의 통제 욕구, 부부 사이의 미묘한 균열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2개월째 별거 중인 위자료 부부의 이야기는 단순한 갈등을 넘어, 세대를 뛰어넘는 가족 내 소통과 존중의 본질을 묻는 메시지로 이어졌다. 감정과 이성, 내면의 고요함과 어지러움이 교차하는 이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각자의 가족을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한편, 이 부부의 현실과 선택을 깊게 조명한 JTBC '이혼숙려캠프'는 매주 깊은 울림과 화두를 남기며 안방극장의 공감대를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