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근접 주가, 이틀 연속 약세”…쿠팡, 미 증시 상승세 제동
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가가 최근 52주 최고 근처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도중, 이틀 연속 약세를 나타내며 주요 투자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22일(현지 시각) 쿠팡 주가는 전일 대비 1.94% 하락한 30.78달러에 마감했다. 전날에 이은 하락세로, 장중 한때 31.40달러를 돌파하며 강보합 흐름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매도세가 유입되며 30.70달러선 아래까지 밀렸다. 시가총액은 약 558억 8,500만 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이번 하락세는 52주 최고가(31.64달러) 인근에서 조정 양상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226.09배에 이르고, 주주환원 정책 차원에서 배당을 지급하지 않는 구조를 유지 중이다. 이처럼 실적 성장 기대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혼재된 가운데 단기 변동성 확대에 투자심리가 일부 위축된 모습이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증시가 최근 혼조세를 보이면서, 성장주로 분류되는 쿠팡 역시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쿠팡이 52주 고점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나, 향후 실적 발표와 미국 증시 전반 동향이 단기 조정을 가를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내 전자상거래와 플랫폼 업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상황에서 쿠팡의 다음 실적과 기업가치 재평가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현재 조정 흐름이 이어질 경우 성장주 전반의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실적 발표와 시장 분위기를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