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최초 사형 집행”…중국 배우 장이양, 미성년자 살해로 충격 확산
현지 시각 12월 18일, 중국(China) 산시성 셴양시에서 배우 장이양(Zhang Yiyang)에 대한 사형이 총살형으로 집행된 사실이 뒤늦게 SNS 등을 통해 알려졌다. 미성년자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장이양은 중국 연예인 최초로 사형이 집행된 사례다. 이번 판결은 중국 사회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중국 현지에서는 셴양시 중급인민법원이 발표한 형 집행 공고문이 최근 인터넷에 공개됐다. 공식 문서에 따르면 장이양의 사형 집행일은 지난 2024년 12월 18일로 명시돼 있다. 장이양은 당시 31세였고, 피해자인 16세 여자친구를 산시성 지역 숲으로 유인해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살해해 현장에서 사망에 이르게 했다. 범행 후 시신은 저수지에 유기됐으며, 휴대폰과 범행 도구 등 증거를 인멸하기도 했다.

범행 직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장이양은 호텔 직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후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중국 법원은 장씨에게 사형을 선고했으며, 항소심과 최고인민법원에서도 원심이 확정됐다.
중국 당국은 유명 연예인 범죄에 대한 사회적 엄벌 기조를 강조하며, 법 집행의 엄정함을 부각시키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선 ‘엄중한 처벌이 필요했다’, ‘공인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등의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관련 소식은 웨이보 등 주요 SNS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
외신들 역시 중국의 연예인 범죄에 대한 사법 당국의 이례적 대응에 주목했다. 영국 BBC는 ‘사형 집행이 중국 연예계의 경각심을 높일 것’이라며, 그 파장에 분석을 더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는 중국이 사회 질서와 법치 확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향후 연예인과 공인, 미성년자 대상 범죄에 대한 중국 사법의 엄정 대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도 나왔다. 국제사회는 이번 집행이 중국 내 사법제도와 여론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계속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