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월드 사과에 담긴 진심”…지도 논란 속 3천만 원 기부→시청자 반응 들끓다

밝은 입담으로 인기 몰이를 해온 유튜버 슈카가 난카이 대지진 방송 중 불거진 'Sea of Japan' 동해 표기 논란에 휩싸이며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359만 구독자를 등에 업은 채널 슈카월드는 지명 오류로 시청자들의 우려를 샀으나, 슈카는 진심 어린 사과와 3천만 원 기부로 신뢰 회복에 나섰다. 출연자 특유의 차분한 해명과 더불어 독도는 당연한 우리 땅이라는 강한 입장을 밝히며, 팬들의 감정을 차분히 어루만졌다.

슈카는 라이브 방송 중 일본 측 자료를 참고한 지도에서 동해가 'Sea of Japan'으로 표기된 것을 본인 실책으로 인정했다. 더욱이 사전 검수에도 불구하고 방송 직전 더 나은 지도를 찾다 벌어진 사고라며, 자신도 용납하기 힘든 실수였다고 고백했다. 혼란한 분위기 속에서 시청자들은 실시간 채팅 기능이 일시적으로 차단된 점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슈카는 채팅 관리자의 자의적 조치였으며, 옳은 지적임에도 차단된 점 역시 자신의 잘못임을 거듭 사과했다.

사죄의 마음을 행동으로 옮긴 슈카는 대한적십자사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사업에 즉각 3천만 원을 기부할 뜻을 밝혀, 단순한 해명을 넘어 반성과 실천의 메시지까지 전했다. 슈카는 앞으로 정당한 자료 지적이라면 금하지 않겠다며, 더욱 나은 관리와 소통을 약속했다. 꾸밈없이 진심을 담은 해명은 구독자뿐 아니라 온라인 커뮤니티 전반에 잔잔한 파장을 남겼다.

한편, 이번 지명 논란과 관련해 외교부 역시 국제 지도 표기 관행과 한국 정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동해는 한국, 북한, 일본, 러시아 등 4개국이 인접한 해역임을 환기하며, 각국이 보는 명칭은 공식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될 수 없음을 설명했다. 이러한 국제적 병기 권고와 더불어 우리 정부는 동해와 일본해 표기가 병기돼야 함을 지속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국제수로기구, 유엔 지명표준화회의 등에서도 수개국이 공유하는 지형에 대해 공동 명칭 사용을 우선시하는 결의가 있다고 밝히며, 일본 측의 일방적 주장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자료 검수와 채널 운영의 책임감을 새롭게 각인시켰고, 뼈아픈 사과와 함께 시청자와의 신뢰를 다잡는 기회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