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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경기 만의 환호”…KBO리그, 관중 500만 신속 돌파→새 기록 향한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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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경기 만의 환호”…KBO리그, 관중 500만 신속 돌파→새 기록 향한 질주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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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마다 환호성이 차오른 야구장은 다시금 설렘과 감동으로 물들었다. 시즌 절반이 채 끝나기도 전에, 뜨거운 팬심이 한국프로야구 KBO리그의 새 이정표를 만들었다.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의 열정은 294경기 만에 500만 명 돌파라는 기록으로 화답했다.

 

KBO 사무국은 3일, 전국 주요 5개 구장에 팬 10만356명이 입장해 올해 정규리그 누적 관중 509만9천72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2시즌의 최소경기 500만 입장 기록인 332경기를 13년 만에 38경기나 앞당긴 결과였다. 팬들의 체감 온도가 현장의 온기만큼이나 높아졌다는 의미다.

“294경기 만에 500만 돌파”…KBO리그, 최소경기 관중 신기록→2년 연속 1천만 도전 / 연합뉴스
“294경기 만에 500만 돌파”…KBO리그, 최소경기 관중 신기록→2년 연속 1천만 도전 / 연합뉴스

이날 잠실, 사직, SSG랜더스필드, 한화생명볼파크까지 4개 구장이 일제히 만원 관중을 기록하는 진귀한 장면도 펼쳐졌다. 이변 없는 성적과 더불어, 본격적인 여름 레이스로 접어들면서 관중 유입세는 더욱 짙어졌다.

 

올해 KBO리그 평균 관중은 1만7천3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5천122명과 비교해 약 12.8% 늘어났다.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처음 1천만 관중 대기록을 넘어선 후에도, 식지 않은 인기와 팬 문화의 확산으로 구장엔 여전히 특별한 열기가 흐르고 있다.

 

리그 관계자는 “야구팬의 변함없는 응원 덕분에 KBO리그 흥행도 계속되고 있다”며 “관람 환경 개선과 함께 더 다양한 문화 체험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통계 이상의 의미, 숫자 너머의 이야기들이 관중들과 선수의 숨결 속에 쌓이고 있다.

 

정규리그는 9월 말까지 이어진다. 시즌이 깊어질수록 관중석을 채우는 응원의 목소리도 점점 커진다. 익숙한 일상에 작은 위안과 설렘을 보태는 이날의 기록은, 야구와 함께하는 수많은 사람의 여름을 더욱 빛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 KBO리그의 새로운 관중 신화는 올 가을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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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관중기록#야구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