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0.64% 하락…외국인 매수·기관 매도 속 실적 부담 지속"
초여름 하늘 아래, 한화솔루션의 주가가 완만한 내림세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6월 10일 오전 10시 53분, 한화솔루션(009830)은 전 거래일 대비 0.64% 하락한 30,850원을 기록하며, 오르는 햇살과는 다르게 차분한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시가는 31,050원에서 출발했고, 장중 31,300원까지 오르다가 30,650원까지 내려앉는 등, 우아한 곡선을 그리며 자리를 잡았다. 거래량은 60만 주를 돌파했고, 거래대금은 185억 원을 넘어선 수치로 집계됐다.
투자자 셈법의 정교한 무늬 속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4만 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조용한 자신감을 내비쳤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전일에 이어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솔루션의 외국인 보유 비중은 13.54%로, 여전히 해외 자본의 관심이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시장 깊숙이 남아 있는 실적 부진의 흔적도 지울 수 없다. 올해 1분기 한화솔루션은 영업이익 303억 원을 시현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줄어든 수치다. 더욱이 당기순이익은 302억 원 손실로, 아쉬운 적자 지속이 투자 심리에 그림자를 던졌다.
하지만, 새로운 가능성의 싹도 자라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한화큐셀이 미국에서 태양광 모듈 재활용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는 행보에 머무르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확장은 시대의 요구이자, 기업의 미래를 밝히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그 변화의 조짐은 아직 미약하지만,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서서히 번지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장이 펼쳐질 가능성도 열려 있다.
투자자와 소비자, 그리고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오늘의 조용한 주가 움직임은 다만 과거의 실적과 미래 혁신의 숨가쁜 교차점처럼 읽힌다. 앞으로 예정될 실적 발표와 친환경 에너지사업 확장 소식에 시장의 촉각이 모일 전망이다. 변화의 흐름에 귀 기울이며, 더욱 다채로운 내일을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