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보다 수해 복구”…정청래·박찬대, 전대 앞두고 현장 봉사 집중
수해 복구를 둘러싼 정치권의 대응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권경쟁에 나선 정청래 의원과 박찬대 의원이 피해 지역 복구 지원에 집중했다. 당권주자로 나선 두 의원은 연이틀 유세를 중단하고 수해 현장으로 향하는 행보를 이어가며 정국 내 봉사 경쟁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2025년 7월 22일, 정청래 의원은 전남 나주에서 오전 봉사활동을 벌였으며, 오후에는 경남 산청과 합천 등 남부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 지원에 나섰다. 같은 날 박찬대 의원도 오전 전북 남원과 곡성에서 봉사활동을 펼친 뒤, 오후에는 나주로 이동해 수해 복구를 이어갔다.

앞서 전날에도 두 후보는 정치 일정보다 수해 현장 지원을 우선시했다. 정청래 의원은 충남 예산 지역 피해 복구 봉사 후 곧바로 전남 담양으로 이동해 추가 지원에 나섰다. 박찬대 의원 역시 예산에서 호우 피해 상황 브리핑을 들은 뒤 광주로 이동, 직접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수해 복구에 대한 현장 행보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의 유세 일정보다 봉사에 무게를 둔 모습에 정가의 시선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당내 경선을 앞두고 민심에 호소하는 차원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최우선을 현장 복구에 두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전대 이후에도 지역 구호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치권의 수해 지원 경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정국에서 봉사 중심 행보가 당내 구도와 민심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