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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 이름 사라진 포스터”…‘세계의 주인’, 논란 속 침묵→관객 궁금증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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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 이름 사라진 포스터”…‘세계의 주인’, 논란 속 침묵→관객 궁금증 치솟아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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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계의 주인’ 공식 포스터에서 배우 고민시의 이름이 보이지 않으면서 그 결락이 조용한 파문을 불러왔다. 배우 고민시는 이번 작품에 특별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주요 정보에서 이름이 빠지자 대중의 시선은 더욱 예민해졌다. 서수빈과 장혜진이 중심에 선 이 영화는 한 여고생의 충동적인 말 한마디가 모두의 세계를 흔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고, 윤가은 감독 특유의 감수성이 더해져 관객들의 기대를 모았다.

 

특별 출연임을 강조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의 설명에도 여전히 생각은 나뉜다. 소속사는 “처음부터 영화 포스터에 고민시 이름이 들어가지 않는 조건이었다”며, 최근 불거진 학교 폭력 의혹과의 연관성을 선을 그었다. 포스터에서 이름이 누락된 이유가 애초의 계약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대중의 궁금증은 여전히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고민시/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고민시/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실제 온라인에서는 고민시의 학교 폭력 논란 이후 연이어 출연작 관련 불똥이 튀고 있다.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에 “중학교 시절 폭언과 금품갈취, 동급생에 대한 협박을 일삼았다”는 동창의 폭로글이 게시된 뒤, 고민시 소속사가 이를 완강히 부인하며 법적 대응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출연이 예고됐던 ‘그랜드 갤럭시 호텔’ 또한 촬영이 무산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학폭 논란의 후폭풍이 고민시의 배우로서의 행보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세계의 주인’은 주인공 주인이 내지른 한 마디로 예기치 못한 소용돌이가 일어나는 10대의 세계를 심도 있게 조명한다. 논란의 중심에서 침묵을 택한 고민시의 이름이 빠진 포스터는 작품을 둘러싼 호기심과 긴장감을 더한다. 윤가은 감독의 궁극적인 메시지는 물론, 고민시의 특별 출연분이 극 중 어떤 흐름을 만들어낼지 관객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수빈과 장혜진 등 주요 배우진의 섬세한 연기가 기대를 모으는 ‘세계의 주인’은 다가오는 개봉을 앞두고 논란 속에서도 영화 그 자체로 승부를 걸 참이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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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세계의주인#학폭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