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 심해 생존도 이제 모바일로”…크래프톤 언노운월즈, 서브노티카 정식 출시
미지의 심해 외계 행성을 무대로 생존과 탐험이 결합된 오픈월드 게임 '서브노티카'가 모바일 플랫폼에서 정식 출시됐다.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언노운 월즈는 9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서브노티카' 모바일 버전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플랫폼 확장은 유저경험의 다변화와 글로벌 게임 시장 확대라는 점에서 업계 관심을 끈다.
서브노티카는 이용자가 미지의 외계 행성 해저에 불시착한 생존자가 돼 깊은 심해를 탐사하고, 각종 생물체와 자연지형을 마주하며 장비를 만들어 생존해야 하는 오픈월드 생존 게임이다. 심해 산호초부터 화산, 동굴 지대까지 방대한 세계관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어 강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모바일 버전은 원작의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서바이벌' 모드에서는 수분, 식량, 산소 등 생존 자원을 직접 관리해야 하며, '자유'와 '창조' 모드에서는 자원 제약 없이 해저 탐사가 가능하다. 모바일 UX와 그래픽 최적화가 적용돼 터치 환경에서도 원활한 조작과 심해 탐험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철저한 로컬리제이션과 최적화 외에도 이번 프로젝트에는 프랑스 게임사 플레이디지어스가 개발 및 퍼블리싱 협업사로 참여했다. 주요 글로벌 게임사의 협업 사례가 확산되는 가운데, 크래프톤 역시 플랫폼 다변화를 강화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는 이미 오픈월드·생존 장르의 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외 유명 타이틀 다수가 모바일로 이식되거나 크로스플랫폼화를 진행 중이다. 경쟁작 대비 서브노티카는 심해 외계 생태계라는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생존과 제작·탐사의 복합적 요소로 차별화를 꾀했다.
게임 산업에서 모바일 플랫폼 전환은 대작 IP의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유저층 확보에도 중요한 전략 변화로 받아들여진다. 한편 데이터 이동, 크로스세이브 등 서비스 연동은 향후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출시가 크래프톤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글로벌 IP 확산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업계는 '서브노티카' 모바일 버전이 실제 시장에 연착륙할지, 모바일 환경에서 오픈월드 게임 성공사례를 새로 쓸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