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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착함의 교훈”…매킬로이, 조코비치 조언→뉴욕 라이더컵 앞둔 각오
스포츠

“침착함의 교훈”…매킬로이, 조코비치 조언→뉴욕 라이더컵 앞둔 각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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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응원과 적대적 야유, 모든 감정의 무대가 될 뉴욕을 앞두고 로리 매킬로이의 표정엔 결연한 각오가 서려 있었다. 유럽과 미국의 자존심이 맞붙는 라이더컵에서, 매킬로이는 현지 팬들의 공격적 분위기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드러냈다. DP월드투어 아일랜드 오픈 공식 기자회견에서 매킬로이는 US오픈 테니스 8강전에서 노박 조코비치가 보여준 대처법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조코비치가 상대 프리츠를 3-1로 제압하던 순간, 관중들의 응원은 프리츠에게 쏠렸지만 조코비치는 한 치의 동요도 없이 야유에도 침착하게 손 키스를 보내며 감정을 다스렸다. 매킬로이는 이런 조코비치의 태도가 “뉴욕에서 평생 일방적인 분위기를 견뎌낸 산증인”이라며, 자신 역시 멘탈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적대적 관중엔 침착 대응”…매킬로이, 조코비치 조언 덕에 라이더컵 준비 / 연합뉴스
“적대적 관중엔 침착 대응”…매킬로이, 조코비치 조언 덕에 라이더컵 준비 / 연합뉴스

2년 전 라이더컵에서 조코비치가 유럽팀을 방문해 경험담과 멘탈 관리법을 공유했던 기억도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로마에서 우리에게 조언했다. 조코비치의 방식을 본받아 관중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바꿀 것”이라며, 객관적인 열세 속에서도 강인함을 통해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라이더컵은 26일부터 미국 뉴욕주 베스페이지 주립공원 블랙 코스에서 사흘간 열린다. 뜨거운 뉴욕의 열기와 변치 않는 팬들의 환호, 그리고 도전자의 각오는 이번 대회 속 또 다른 이야기를 예고한다. 팬들은 텔레비전 너머로 펼쳐질 선수들의 굳은 표정과,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승부를 지켜보게 될 전망이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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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조코비치#라이더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