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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180선 돌파”…외국인·기관, 저가 매수세에 동반 순매수
경제

“코스피 3,180선 돌파”…외국인·기관, 저가 매수세에 동반 순매수

임서진 기자
입력

코스피가 8월 22일 오전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외국인 및 기관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3,180선을 돌파했다. 시장은 이날 밤 열릴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 등 대외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정책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증시는 최근 하락세를 만회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6.94포인트(0.86%) 오른 3,168.68을 기록했다. 장 초반 3,165.41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한때 3,181.95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972억 원, 기관이 931억 원 각각 순매수하는 사이, 개인은 3,370억 원을 순매도했다. 또,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094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3,180선 돌파…저가 매수에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코스피 3,180선 돌파…저가 매수에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수

전날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0.34%), S&P500지수(-0.40%), 나스닥지수(-0.34%)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S&P500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최근 약세를 보였던 미국 AI·반도체주의 낙폭이 제한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 하락에 그쳤다.

 

시장에서는 이날 오후 11시(한국시간)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 향방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정책 불확실성과 국제 정세 등 대외 변수에 경계하는 분위기다.

 

대형주 가운데 조선·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이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HD현대중공업(2.01%), 한화오션(1.89%), HD현대미포(1.01%), 삼성중공업(0.62%)이 나란히 올랐다.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1.13%), SK하이닉스(1.43%)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삼성바이오로직스(1.57%), 한화에어로스페이스(6.12%), 현대차(0.45%), 기아(1.06%) 등이 상승했으며,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1%), KB금융(-0.55%)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약(1.22%), 금속(2.47%), 전기·전자(1.30%), 전기·가스(0.60%), 유통(1.41%)이 오름세를 보였고, 화학(-0.21%), 의료·정밀기기(-0.40%), 증권(-0.72%) 등은 약세였다.

 

코스닥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오전 11시 2분 기준 5.03포인트(0.65%) 오른 782.28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513억 원), 기관(55억 원)의 동반 매수세 속에 개별 수급도 활발했다. 주요 종목으로 알테오젠(1.36%), 펩트론(0.16%), 파마리서치(2.65%)가 오름세를, 에코프로비엠(-0.77%), 에코프로(-0.74%)는 약세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미 연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저가 매수와 정책 기대감이 주식시장 반등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잭슨홀 심포지엄 결과 및 연준 의장의 연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책 변수와 국제 정세 등 대외 리스크 관리가 당분간 주요한 투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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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외국인매수#잭슨홀심포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