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10년의 고백”…노포기서 쏟아진 울음→팬심 적셔온 시간은 멈추지 않았다
따스한 조명 아래에서 마주한 몬스타엑스 여섯 명의 시선은 지난 10년의 시간만큼 깊고 진했다. ‘노포기’의 식탁 위, 멤버들은 한 접시의 음식에 지난 세월의 추억과 찬란한 날들의 감동을 담아내 듯 조심스레 웃었고, 그 안에서 자연스레 몬베베의 이름이 입을 맴돌았다. 반가운 재회가 주는 설렘조차도 감추지 못한 채, 멤버 개개인은 서로의 손길과 팬들의 존재에 담긴 의미를 따스하게 풀어놓았다.
공개된 유튜브 KBS Kpop 웹예능 ‘노포기’ 16번째 에피소드에서 몬스타엑스는 오랜만에 완전체로 출연해 반가움을 안겼다. 셔누는 MC로, 기현·형원·주헌은 게스트로 나서 박속낙지탕, 통오징어라면, 계란말이 등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유쾌한 입담을 펼쳤고, 때로는 서로의 농담에 흔들리면서도 한결 같은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입가에 퍼지는 미소 곁에는 긴 침묵 후 울컥한 고백이 이어져 보는 이들에게도 진한 울림을 남겼다. 먹방 속에서 ‘먹스타엑스’의 진면목은 다시금 입증됐고, 평범한 대화 속에 스며든 따뜻한 진심은 화면 너머 몬베베에게 깊게 전해졌다.

가장 인상적인 순간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멤버들이 돌아본 지난날의 고백이었다. 주헌은 음악방송 첫 1위의 벅찬 순간을 회상하며 셔누와 형원의 눈물, 몬베베의 뜨거운 응원을 구체적으로 떠올렸다. 형원은 K팝 최전선에 섰던 월드 투어의 설렘을, 기현은 팬들이 함께 울고, 함께 기뻐했던 순간을 잊지 않았다며 솔직한 언어로 팬심을 담았다.
새로운 꿈을 향한 다짐도 빼놓을 수 없었다. 주헌은 이제 음악으로서 보여줄 몬스타엑스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고, 대상과 같은 큰 무대의 영광도 언급했다. 셔누 역시 속내를 고백하며, 멤버 간 쌓인 든든한 신뢰가 지금의 몬스타엑스를 지키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무엇보다 10년간 함께 해준 팬들에 대한 고마움은 각자의 목소리로 반복됐다.
오랜 공백과 기다림 끝, 몬스타엑스는 팬클럽 몬베베가 만들어준 10주년 기념 영상 앞에서 흘린 눈물처럼 진심의 메시지를 전하며 “왜 가수를 하냐는 질문에 늘 몬베베를 답으로 내놓는다”는 주헌의 담백한 고백이 마음을 적셨다. 미국 투어, 데뷔 916일 만의 1위, 그리고 다시 만난 완전체까지, 몬스타엑스와 팬들은 매 순간을 소중히 쌓아 올렸다.
몬스타엑스는 11일까지 서울 합정동에서 10주년 무료 팝업 전시 ‘모놀로그’로 팬들과 만남을 약속했다. 군복무로 인한 공백을 뛰어넘어 다시 시작된 완전체 활동, 그리고 곧 이어질 공연 소식이 몬베베 곁에 머무는 몬스타엑스의 변함없는 마음처럼 진하게 녹아든다. 완전체 복귀의 감동과 10년을 응원해준 모든 이에게 몬스타엑스는 따뜻한 목소리로 희망을 건넸다.
개성 넘치는 몬스타엑스의 모습과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노포기’ 16번째 에피소드는 KBS Kpop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