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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프로 데뷔”…기타하라 마키, FC도쿄의 새 전설→16세 생일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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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프로 데뷔”…기타하라 마키, FC도쿄의 새 전설→16세 생일 기적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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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의 미드필더 기타하라 마키가 자신의 생일에 FC도쿄 프로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으로 주목받아온 기타하라는, 자신의 16번째 생일인 7월 7일, 팀 동료와 코칭스태프로부터 축하와 헹가래를 받으며 정식 프로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축구계의 미래를 향한 기타하라의 꿈은, 가장 어린 나이에 이뤄낸 금자탑과 함께 더욱 깊은 의미로 다가온다.

 

FC도쿄는 7일 오전 7시 7분, U-18팀 소속 기타하라 마키와의 프로 계약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그의 2009년생 생일과 시간을 맞추며, 계약 발표 자체에 특별한 기념을 더했다. 기타하라는 프로 계약과 함께 77번의 등번호를 부여받았고, 공식적으로 FC도쿄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연소 프로 계약”…기타하라 마키, 16세 생일에 FC도쿄→구단 역사 새로 썼다 / 연합뉴스
“최연소 프로 계약”…기타하라 마키, 16세 생일에 FC도쿄→구단 역사 새로 썼다 / 연합뉴스

기타하라는 올해 2월 1군에 합류한 뒤 지난 3월 1일에는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J1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15세 7개월 22일의 나이로 그라운드에 오른 기타하라는, 2004년 모리모토 다카유키가 세운 15세 10개월 6일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J1리그 역사를 다시 썼다. 이는 21년 만에 새겨진 새로운 기준이다.

 

프로 계약 체결 역시 구단 최연소 기록을 경신했다. 2017년 구보 다케후사가 세운 FC도쿄 최연소 프로 계약(16세 4개월 28일) 기록보다 약 5개월 빠른 등록이다. 구단과 리그 모두에서 ‘최연소’라는 상징을 동시에 획득한 셈이다.

 

무엇보다 기타하라는 2024년 일본 U-15 대표로 뽑힌 데 이어, 올해 U-17 대표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미 7경기 J1리그 경험을 쌓은 만큼, 그의 성장세는 현지 평가를 통해 ‘아시아 무대의 대표적 기대주’로 공인받고 있다.

 

FC도쿄 관계자는 “기타하라 마키는 성장세와 잠재력이 기대를 뛰어넘고 있다. 구단의 상징적 유망주로서 특별한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일본 현지 팬들도 SNS를 통해 “기록의 소년”, “새로운 구보의 탄생”이라며 환호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기타하라 마키는 이번 계약을 통해 FC도쿄 최연소 프로 등록, J1리그 최연소 출전, 연령별 대표팀 발탁까지 세 가지 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 그의 다음 발걸음에 FC도쿄는 물론, 일본 축구 전체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루 만에 세 가지 역사를 쓴 기타하라 마키의 행보는 곧 시작이다. FC도쿄는 오는 주말 J1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있으며, 팬들은 기타하라 마키가 새로운 이정표를 어떻게 이어갈지 매서운 기대 속에 그라운드의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송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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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하라마키#fc도쿄#j1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