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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강세 심리 재점화”…미국 법적 불확실성 해소에 투자자 신뢰 회복 기대
국제

“XRP 강세 심리 재점화”…미국 법적 불확실성 해소에 투자자 신뢰 회복 기대

강민혁 기자
입력

현지시각 6월 28일, 미국(USA) 연방법원에서 ‘리플(XRP)’과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장기 법적 분쟁이 종료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투자자 신뢰가 빠르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법원 결정 직후 XRP 커뮤니티 내 강세 심리가 이례적으로 고조되며, 국제 암호화폐 시장에도 실질적 파장이 일고 있다.

 

이번 분쟁의 주요 계기는 미국 연방법원이 6월 26일, 양측이 공동 제출한 합의안을 기각하면서다. 합의안은 벌금 감액 및 XRP 거래 일부 영구 금지 명령 해제를 골자로 했으나, 법원은 2023년 7월 판결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로써 리플은 약 1억 2천5백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해야 하며, 일부 기관 대상 XRP 판매 제한도 유효하게 남게 됐다. 다음날 리플과 SEC 양쪽 모두 항소 철회를 공식 발표하며 3년 넘게 이어진 법적 다툼이 공식적으로 정리됐다.

리플 XRP, 법적 불확실성 해소 이후 이례적 강세 심리…투자자 신뢰 회복 조짐
리플 XRP, 법적 불확실성 해소 이후 이례적 강세 심리…투자자 신뢰 회복 조짐

리플 사에 대한 법원의 벌칙은 계속되지만, 투자자들은 이번 결말을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3년 법원 판시대로 XRP의 ‘비증권’ 성격이 재확인됐다는 점, 프로그래매틱 판매는 미국 증권법 저촉 대상이 아니라는 점이 재차 강조된 것이 핵심으로 분석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자이프(Xaif)는 “XRP 관련 긍정적 언급 비율이 2.1대 1로 급등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이 소셜상 피로감을 겪는 것과 명확한 대비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코인 시장 내에서는 리플의 규제 리스크가 소멸했다는 점에 주목한다. 과거 분쟁 장기화 여파로 XRP의 가격 및 생태계 성장이 정체된 바 있으나, 법률적 지위가 명확해진 현 시점에서는 실사용 가치, 기술 플랫폼, 시장 영향력 등 본원적 요소에 기반한 평가가 본격화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커뮤니티 내부의 정서가 단순한 안도감을 넘어 장기 비전에 대한 자신감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외신 분석도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 코인데스크 등 주요 매체 역시 “이번 법적 종결이 미국 암호화폐 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논평하며, 향후 다른 디지털 자산 심의에도 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SEC-리플 사례가 글로벌 크립토 규제 환경 변화의 분기점”이라며, XRP처럼 선례를 가진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세가 관련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한편 XRP는 명확한 규제 준수 이력을 앞세워 금융권, 국경 간 송금 등 다양한 실사용 확장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국제사회와 투자업계는 이번 XRP 결론이 암호화폐 규제, 시장 신뢰, 기술 발전에 미칠 장기적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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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리플#se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