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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 귀국길에 담은 불안과 안도”…암 수치 경보 속 가족 품→현실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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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 귀국길에 담은 불안과 안도”…암 수치 경보 속 가족 품→현실 위로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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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로, 딸로, 그리고 배우 민지영은 자신의 삶과 건강 사이에 새로이 드리운 경계선 위에서 다시 한 번 세상을 바라봤다. 유튜브 채널 ‘민지영TV’를 통해 전해진 급박한 귀국 소식과 암 검진 과정은 팬들 마음에 긴장감을 안기면서도, 그의 일상과 진실된 감정이 곳곳에 배어드니 마치 조금은 언 밭을 걷는 듯한 여운을 남겼다. 민지영은 세계 곳곳을 여행하다 건강 이상을 알리는 전화를 받은 뒤, 곧장 한국으로 돌아와 정밀 검사를 받게 됐음을 직접 고백했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친정 부모님과의 식사, 분주한 일정 속 반려묘 서류 준비까지 민지영의 하루는 빼곡하게 이어졌다. 무엇보다 ‘난소암 수치가 높게 나왔다’는 의료진의 알림에 불안감을 토로하면서도, 최종적으로 여성암이 아니라는 진단에 한숨 돌리는 모습이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그는 아직 갑상선암 완치 판정을 받지 못한 상태임을 털어놓으며 “부부 건강검진을 위해 이번 여행을 결심했다”는 말로 팬심을 덧댔다.

유튜브 채널 '민지영TV'
유튜브 채널 '민지영TV'

동행자 김형균과의 여정은 긴장과 위로가 겹치면서도, 가족의 온기와 연대감이 묘한 빛을 냈다. 귀국길 공항버스에 오른 두 사람의 얼굴, “계획에 없던 일정에 몸과 마음이 쫓겼다”는 솔직한 고백은 시청자들에게 현실적이고 따뜻한 공감을 안겼다는 평이다. 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격려와 응원을 보냈고, 민지영은 댓글과 방송을 통해 이에 진한 감사를 전했다.

 

2018년 김형균과의 결혼 이후 두 차례 유산, 2021년 갑상선암 진단이라는 크고 작은 상처를 안고서도 민지영은 일상과 모험, 투병을 함께 살아냈다. 캠퍼밴을 타고 떠난 세계 여행, 낯선 곳에서의 소소한 공기, 불확실한 내일 속에서 찾는 희망들은 이번 귀국 스토리에 또 한 번 담백한 힘을 불어넣었다.  

 

민지영의 이번 영상은 단순한 건강 검진기가 아니었다. 팬들과 호흡하며 응원과 근심을 열린 마음으로 받는 그의 진솔함, 변화 앞에서 의연하게 일상을 이어가는 모습이 화면 너머까지 퍼졌다. 드라마 ‘사랑과 전쟁’에서 보여준 배우로서의 얼굴을 넘어, 연약하면서도 강인한 사람 민지영의 온기가 여백마다 깊게 스며든다.

 

짧은 귀국과 재출국의 바쁜 여정 끝, 민지영과 김형균은 다시 독일로 향했다. 팬들의 이목이 머무는 곳마다 그의 일상 서사는 또 다른 에피소드로 계속된다. ‘민지영TV’ 채널을 통해 앞으로의 건강, 여행 소식 역시 주기적으로 전해질 예정이다.  

 

여름의 문턱, 삶의 숲에서 길을 찾는 민지영의 걸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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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지영#민지영tv#김형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