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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대통령선거 투표율 77.3%…28년 만의 파문”→충북, 21대 대선 민주 열기 최고치
정치

“충북 대통령선거 투표율 77.3%…28년 만의 파문”→충북, 21대 대선 민주 열기 최고치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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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정치의 공기가 충북 하늘을 오래 감돌았다. 21대 대통령 선거날, 충북은 28년 만에 가장 뜨거웠던 투표율로 또다시 기록의 문을 열었다. 선거를 마친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충북 전체 유권자 137만9천142명 중 106만5천541명이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고 집계했다. 잠정 투표율 77.3%,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지역을 깨운 가장 높은 수치다.  

 

도내 13개 시군 색채는 투표율에 따라 한층 섬세하게 구분됐다. 단양군과 괴산군이 나란히 79.6%로 연걸음을 했고, 보은군 79.1%, 옥천군 78.4% 등 농촌 지역민들도 높은 열의를 보였다. 제천시와 영동군, 청주시 서원구, 상당구 역시 77% 후반에서 호응했다. 광역 도시 충주시와 청주시 흥덕구, 청원구 역시 77% 전후의 활발한 동참이었다. 이에 비해 진천군, 증평군, 음성군은 75%대, 74%대의 투표율로 열기를 더했다.  

충북 대통령선거 투표율 77.3%…28년 만의 파문
충북 대통령선거 투표율 77.3%…28년 만의 파문

충북의 이번 대선 투표율은 전국 평균 79.4%와 근접하지만, 지역 내 유권자 참여가 15대 대선 79.3% 이후 또 한 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특기된다. 그간 전국과 발맞춘 충북의 대선 투표율 추이는 16대 68.0%, 17대 61.3%, 18대 75.0%, 19대 74.8%, 20대 74.8% 등 뚜렷한 흐름을 남겼으나, 올해는 지역 전체가 단단히 뭉친 민주주의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같은 수치는 정치적 열기와 유권자의 각성이 만들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각 지역별 참여율의 의미와 원인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충북이 환기한 낮선 참여 곡선에 정치권과 사회가 새로운 파장을 주목한다.  

 

향후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른 충북 내 여론 흐름과 정치적 파장은 강한 주목을 받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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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21대대선#투표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