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진남매, 무대 삼킨 브로드웨이 감성”…전유진, 절정의 음색→왕중왕전 소름 돋는 변신
무대를 밝히는 전유진의 환한 미소와 손태진의 깊은 음색이 조우하며 장내는 유례없는 기대감으로 물들었다. KBS2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특집의 커튼이 오르자, ‘진진 남매’라는 뜻깊은 이름을 내건 두 사람의 호흡은 관객의 마음을 서서히 파고들었다. 퍼포먼스와 화음, 열정의 순간이 번갈아 이어지면서 그들의 무대는 누구의 추억에도 오래 남을 음악으로 새겨졌다.
왕중왕전 현장, 다양한 아티스트가 불꽃 튀는 경연을 펼친 가운데 전유진과 손태진은 신중현과 엽전들의 ‘미인’을 뮤지컬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무대의 결성 역시 특별했다. 손태진이 전유진에게 직접 듀엣을 제안해 만들어진 ‘진진 남매’는 웅장하게 리믹스된 음악, 두 사람의 섬세한 하모니, 그리고 유기적인 퍼포먼스로 무대를 압도했다.

특히 전유진의 매혹적인 음색과 손태진이 더하는 중저음의 깊이감은 명곡 판정단과 객석을 모두 숨죽이게 만들었다. 곡의 감정선을 오롯이 담아낸 뮤지컬적 연출과 라이브의 묘미, 이를 뒷받침하는 흩날리는 빛과 동작의 흐름까지 관객들은 브로드웨이 한가운데에 선 듯한 꿈결을 경험했다. MC 이찬원 역시 “지금 당장 뮤지컬로 제작해도 손색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이 끝난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진진 남매의 무대를 두고 “기존 경연 방식에 새로운 바람이 불었다”, “환상적 호흡, 경연사 최고 듀엣”, “브로드웨이 뮤지컬 그 자체”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전유진은 무대를 마치고 “왕중왕전에서 오빠와 함께해 영광이다. 우리의 진심이 전해졌길 바란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무대를 관통한 음악적 내공과 깊이 있는 무대 장악력 역시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진진 남매가 선보인 ‘미인’은 장르의 경계를 허문 편곡, 그리고 각자 뚜렷한 색깔에서 피어오른 화합으로 경연 판도를 뒤흔들었다. 이들은 이승기, 이홍기 팀을 꺾고 2연승을 거두는 저력을 뽐냈으며, 이후 최정원, 손승연 팀과의 맞대결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음악 평론가들은 이들의 새로운 시도를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신선한 조합이라고 평가했다.
전유진은 이번 왕중왕전 특집을 통해 과감한 스타일 변신은 물론, 파트너와의 교감으로 또 한 번 음악적 성장을 이뤄냈다. 기존에 보여준 독보적 솔로 무대를 넘어 다양한 협업과 변신으로 또 다른 음악적 세계를 예고한 셈이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이번 왕중왕전 특집을 통해 다시 한 번 레전드 무대의 진수를 보여주며 음악 예능계의 중심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 전유진과 손태진의 뜨거운 도전과 감동의 무대는 시청자와 팬들의 가슴에 여운을 남기며, 두 사람이 쓰게 될 다음 음악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 역시 한층 고조되고 있다.
개성 넘치는 명품 듀엣과 감동의 하모니로 화제를 모은 ‘불후의 명곡’ 712회 왕중왕전 특집은 KBS2를 통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