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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친구여’ 전율의 첫 무대”…한일톱텐쇼, 진심 눈빛→레전드 여운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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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 ‘친구여’ 전율의 첫 무대”…한일톱텐쇼, 진심 눈빛→레전드 여운 번졌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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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기대 속 무대 위에 선 인순이는 ‘한일톱텐쇼’에서 특유의 존재감으로 모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오프닝에서부터 전설다운 카리스마와 파워풀한 가창력으로 공간을 압도한 인순이는 조PD, 진해성, 재하, 윤수현, 송승연 등 다양한 출연진과 ‘친구여’ 무대를 완성하며 레전드로서의 진가를 남겼다.

 

에녹과의 특별한 듀엣이 이어져 무대는 한층 깊어진 감정의 결을 내비쳤다. 인순이의 대표곡 ‘긴 편지’를 두 사람이 나란히 노래하는 장면에서는 깊은 호흡과 묵직한 울림이 번졌다. 같은 길을 걷던 시간이 무대 위 추억으로 포개지며, 전유진, 윤수현과의 맞대결에서 보여준 흔들림 없는 에너지 또한 뜨겁게 전해졌다.

“친구여, 그리고 전율”…인순이, ‘한일톱텐쇼’ 첫 무대→레전드 감동 쏟았다 /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친구여, 그리고 전율”…인순이, ‘한일톱텐쇼’ 첫 무대→레전드 감동 쏟았다 / 스타잇엔터테인먼트

진심을 꾹꾹 눌러담은 에녹의 고백도 방송의 색다른 온기를 더했다. 무명 시절, 선뜻 손을 내밀어 자신을 따뜻하게 이끌어준 인순이에 대해 에녹은 “혹시 너 내 밑으로 올래?”라는 한마디를 평생 간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연장과 디너쇼, 각종 행사에서 스승 곁에서 커온 감사함이 오롯이 전해진 순간이었다.

 

MC 강남이 애정 어린 질문을 건네자, 인순이는 에녹의 성실함과 순수한 마음을 남다른 애정으로 돌이켰다. 소속사 인연 없이 이어진 진정성 있는 도움, 후배를 위해 자발적으로 매니저 역할을 맡았던 일화가 전해지자 현장 출연진과 시청자 모두 따뜻한 경이를 감추지 못했다.

 

이번 방송의 마무리는 인순이의 색다른 시도로 빛났다. ‘바보 멍청이 똥개’를 선곡해 한껏 감정선을 끌어올린 인순이는 변치 않는 무대 장악력과 진심 어린 후배 사랑으로 마지막까지 무대를 채우며 레전드로서의 품격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인순이의 다층적인 무대, 에녹과의 뭉클한 서사, 무대 뒤편에서 피어난 진심까지 고스란히 녹여낸 ‘한일톱텐쇼’ 58회는 시청자들에게 오래도록 맴도는 감동을 전하며 성공적으로 방송을 마쳤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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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한일톱텐쇼#에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