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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자산 토큰화 2,260% 급증”…리플,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 본격화
국제

“실물자산 토큰화 2,260% 급증”…리플,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장 본격화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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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22일, 리플(Ripple)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XRP 원장(XRPL)이 올해 들어 실물자산(Tokenized real-world assets, RWA) 토큰화 시장에서 폭발적 성장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6개월 사이 XRPL을 통한 실물자산 토큰화 규모는 최소 2,260% 급증하며 탈중앙화 금융(DeFi) 분야의 주목받는 인프라로 부상 중이다. 이런 전환은 금융권의 블록체인 수용 및 지역별 맞춤형 확장전략이 맞물리며 글로벌 자산운용과 결제 분야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리플과 토큰스 릴레이션즈(Tokens Relations) 공동 보고서에 따르면, XRPL 상에서 토큰화된 실물자산 가치는 올해 초 500만 달러 미만에서 현재 약 1억1,800만 달러로 크게 증가했다. DeFi 총 예치금(TVL) 규모도 9,257만 달러를 기록해 한 달 새 68.3% 늘었으며,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9,321만 달러로 이번 주에만 23% 넘게 뛰었다. 24시간 DEX 거래량과 일일 평균 거래 건수는 각각 18만6,232달러, 177만 건 이상으로 집계돼, 네트워크 트래픽 확대와 사용자 유입이 동반된 성장임을 방증한다.

리플 XRP 원장, 실물자산 토큰화 2,260% 급증…글로벌 확장 본격화
리플 XRP 원장, 실물자산 토큰화 2,260% 급증…글로벌 확장 본격화

이같은 성장의 밑바탕에는 리플의 적극적 글로벌 확장 전략이 자리한다. 중동 지역에선 아랍에미리트(UAE) 금융감독기관인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으로부터 규제 승인을 받아, 지역 내 암호화폐 결제 및 국경 간 송금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현지 잔드은행(Zand Bank), 마모 페이(Mamo Pay)와의 파트너십, 두바이 토지청과의 부동산 토큰화 협력 등이 대표적이다.

 

유럽에서는 메타코(Metaco)와 함께 DZ은행, BBVA스위스, 데카방크(DekaBank) 등 주요 금융기관과 협조를 강화해, 기관 고객 대상 자산 보관 및 토큰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는 유럽 금융권의 디지털 자산 수용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와 한국 기반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다. 스트레이츠(Straits), BDACS 등 파트너들과 암호화폐 수탁과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강화하며, 각국 규제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남미에서도 브라질의 메르카도 비트코인(Mercado Bitcoin) 등이 자체적으로 XRP 원장을 활용해 2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토큰화하는 등 실물경제와 블록체인 간 연결이 현실화되고 있다.

 

코인피디아(Coinpedia), 워싱턴포스트 등 국외 주요 매체도 “XRPL의 실물자산 토큰화 확산은 디지털 금융 생태계의 전환점”이라며 시장 변화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물자산 기반 DeFi가 네트워크 신뢰성과 글로벌 금융 접근성을 혁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다.

 

XRPL의 성장세는 단순 서비스 확장을 넘어, 각 지역 금융 및 규제 특성에 맞춘 비즈니스 모델 현지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실물자산 토큰화 급증과 DeFi 지표 상승은 XRPL이 탈중앙화 금융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며, 블록체인과 실물경제의 접점을 확대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실물자산 토큰화를 둘러싼 국제적 경쟁과 규제 변화가 혁신 금융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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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xrp원장#토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