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오징어 게임 경석의 함성”…연기 몰입 끝 결단의 눈물→시즌3 피날레 아득한 울림
찬란한 절박함과 침묵의 흔들림 사이, 이진욱이 ‘오징어 게임 시즌3’에서 남긴 발자국은 잊히지 않을 울림을 안겼다. 이진욱은 극 중 참가번호 246번 화가 경석으로 분해, 목숨을 걸고 뛰어든 죽음의 게임판 위에서 부성, 생존, 인간이라는 이름의 모든 감정을 세밀하게 확장시켰다. 딸의 치료비를 위해 한계의 경계에 몰려든 순간부터, 운명처럼 스며든 총성 앞에서 드러나는 내면의 결단까지, 이진욱은 단 한 장면도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경석은 앞에 나서 싸우기보다는 닥쳐오는 위기를 담담히 끌어안아야 했고, 그 안에서 생존의 본능과 아버지로서의 책임 사이에서 매 순간 갈등을 겪어냈다. 이진욱은 절제된 표정과 목표를 굳게 다진 듯한 대사 톤, 그리고 복합적으로 쌓여 올린 감정의 레이어로 경석을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박규영이 연기한 노을과의 교차점에서 보여준 미묘한 감정선은 경석이 한없이 인간적인 존재임을 드러냈고, 서로를 이해하며 맞닿는 시선 안에 압축된 모든 사연이 보는 이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특히 섬에서 펼쳐지는 탈출 시퀀스와 생사를 가르는 총격전, 여기에서 분출된 부성애의 극점은 이진욱 표 액션과 감정 연기가 밀도 높은 균형을 이루며 시청자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시즌 피날레의 재회 장면, 살아남은 자가 짊어진 무거운 숨결과 또다시 다가오는 무명의 미래 앞에서 경석의 눈빛은 깊은 여운과 울림으로 확장됐다. 시청자들은 “경석의 고뇌에 공감했다”, “이진욱이어서 가능했던 명연기라 생각한다”, “이진욱 스스로 연기 인생의 꼭짓점에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오징어 게임’ 시즌3의 경석 역을 통해 이진욱은 명확한 존재감을 증명하며 자신만의 연기 인생 최고 순간을 일구어냈다. 한편 이진욱은 곧 공개될 JTBC 새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에서 변호사로 변신해 또 다른 연기 변주를 예고하고 있다. ‘에스콰이어’는 오는 8월 2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