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년 역사를 빛으로”…국가보훈부, 광화문광장 대규모 축제 개최
정치적 기념일을 맞아 정부와 국민의 소통 공간인 광화문광장에서 새로운 형태의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국가보훈부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80개의 빛, 하나된 우리’ 행사가 16일부터 23일까지 8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80주년을 맞은 광복을 기념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매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80m에 달하는 광화문 외벽에 20분 분량의 영상을 4회에 걸쳐 상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국가보훈부는 15일 공식 입장에서 “1945년 광복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80년의 역사와 미래를 동시에 비춰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상영되는 영상에는 ‘광복 80년’ 상징 브랜드와 슬로건이 팝아트 방식으로 표현된다. 특히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가들이 맞이한 광복의 기쁨을 실감나게 구현한 장면이 주목된다. 국가보훈부는 “6·25전쟁과 민주화운동, K-문화 등 광복 이후의 다양한 역사적 순간들이 영상에 담겼다”고 덧붙였다.
각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가적 기념사업이 국민 통합과 역사 인식 확산에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전까지의 형식적인 기념식과 달리, 첨단 기술과 예술적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시도가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을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국가보훈부는 앞으로도 주요 역사 기념일마다 국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간 기획할 방침이다. 정부는 한편, 광복 100주년을 향한 지속 가능한 역사문화 정책 마련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